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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 화의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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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 화의 탈피"
  • 의약뉴스
  • 승인 2004.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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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대표이사 김창섭)이 10월 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부터 화의보고의무 면제승인(화의종결 판정)을 받고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 3월 KT&G가 참여한 컨소시엄으로부터 200억원 가량의 자본유치에 성공한 바 있는 영진약품은, 이번 화의종결 판정을 계기로 KT&G가 그 동안 투자하였던 바이오 사업의 플랫폼 역할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회사 관계자는 “KT&G를 모태로 한국인삼공사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 관련산업 부문과 연계해 거대한 바이오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 영진약품이 그 중심에 서게 될 것” 이라고 밝히고 “영진약품은 경쟁력 있는 신제품 개발과 함께 세계 시장 개척에도 매진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신약 개발에도 앞장 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 영진약품을 인수한 KT&G는 연매출 5조4568억원, 순이익 4597억원의 거대기업으로 주력 사업인 담배 시장의 저성장을 보완할 미래 성장엔진으로 바이오 제약사업에 집중해 왔다.

영진약품은 지난 97년 부도를 낸 후 50%이상 자본잠식과 화의신청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되어 왔으며 올해 3월 KT&G가 참여한 컨소시엄으로부터 200억원 가량의 자본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이 후 액면분할과 자본감소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했으며 화의채무 변제도 마무리 했다. 최대주주는 KT&G로 지분 57%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영진약품은 지난 8월 12일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유상증자분은 10월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영진약품은 화의채무 99.4%를 상환해 지난 5월 14일 법원에 화의탈피를 신청했으나 미상환 화의채무 0.6%가 문제로 지적되며 일정이 미뤄졌으며 이후 관련 증빙자료를 추가하고 나머지 채무는 변제공탁해 지난 9월 16일 법원에 채무변제 완료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영진약품은 지난 2003년에는 매출 807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손실 1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2분기 까지는 매출액 408억원, 영업손실 2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848억원, 당기순이익 목표는 23억원 이다.

의약뉴스 손용균 기자(asan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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