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헬스케어 기업인 존슨앤존슨의 아일랜드 기반 계열사인 얀센 R&D 아일랜드가 2011년에 미국의 대형 생명공학회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를 위해 매일 1회 복용하는 다루나비르(darunavir) 기반의 단일정복합제(STR)를 개발하기로 한 계약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이 새로운 단일정복합제에는 프레지스타(Prezista, 다루나비르), 티보스트(Tybost, cobicistat), 엠트리씨타빈(emtricitabine),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tenofovir alafenamide)가 들어간다. 이미 새로운 복합제와 관련된 다수의 임상 1상, 2상 시험이 완료된 상태다.
수정된 계약에 따라 얀센은 차후 모든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제품이 승인된 이후에는 전 세계에서 모든 제조, 등록, 유통, 상업화 관련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
존슨앤존슨 제약부문 연구개발 최고책임자인 폴 스토펠스 박사는 “얀센은 혁신적인 HIV 치료제를 개발하고 환자들에게 제공한 경험이 방대하며 길리어드와는 상당수의 성공적인 제휴계약을 맺은 관계”라고 말했다.
또 “궁극적인 목표는 HIV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만약 이 단일적복합제가 승인된다면 새롭고 간소화된 추가적인 선택권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과 함께 얀센과 길리어드는 승인된 단일정복합제인 컴플레라/에비플레라(Complera/Eviplera)와 관련해 2009년부터 시작된 별도의 계약도 확대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컴플레라/에비플레라에 들어있는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TDF)를 길리어드의 뉴클레오티드 역전사효소억제제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TAF)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임상시험에서 TAF는 TDF보다 신장 및 뼈와 관련된 안전성 프로파일 면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리어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개발 및 상업화 활동을 맡게 되며 얀센은 일부 선택된 시장에서 상업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길리어드는 수 주 안에 새로운 복합제의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