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반트 사이언시스(Roivant Sciences)의 생명공학 부문 계열사인 로이반트 뉴로사이언시스(Roivant Neurosciences)가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을 겪는 환자의 인지기능 등을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는 영국의 대형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선택적 5-HT6 수용체 길항제 SB742457을 매입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GSK는 1250명의 건강한 사람과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SB742457과 관련된 13건의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이 같은 시험 결과 SB742457이 경미하거나 중등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 유망하다는 약물이라는 증거가 나왔다.
로이반트 사이언시스의 비벡 라마스와미 회장은 “자사는 GSK에 의해 이미 완료된 연구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을 개발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반트는 경증 및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징후와 증상에 대한 치료제로 SB742457을 계속 개발하는데 필요한 규제 절차상의 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FDA와 만날 계획이다.
로이반트는 다른 치료대안이 없거나 제한적인 신경계 질환에 대해서도 SB742457의 임상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로이반트 사이언시스 R&D 부문 로렌스 프리도프 수석부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연관된 질환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상당수 이뤄졌지만 이 기간 내에 승인된 신약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2015년에는 SB742457의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향후 새로운 치료대안을 승인받기 위해 필요한 임상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렌스 프리도프 박사는 일본 제약회사 에자이의 아리셉트(Aricept) 개발팀의 리더였다. 현재 아리셉트는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