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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앤컴퍼니, 항암제 개발사 '온코에틱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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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앤컴퍼니, 항암제 개발사 '온코에틱스'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2.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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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제약회사인 머크앤컴퍼니는 스위스 기반 생명공학회사이자 항암제개발 전문기업인 온코에틱스(OncoEthix)를 3억7500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수조건에 따라 온코에틱스는 계약금으로 1억1000만 달러를 받고 일정한 임상 및 규제상의 성과를 달성했을 때 최대 2억6500만 달러를 조건부 지급받을 수 있다.

이는 머크가 이달 초 큐비스트 제약을 8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금액이다.

머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시험 단계의 경구 BET(브로모도메인) 저해제인 OTX015를 획득하게 된다.

OTX015는 현재 혈액악성종양과 진행성 고형 종양에 대한 임상 Ib상 연구를 통해 시험되고 있다. 온코에틱스는 일본의 미쓰비시다나베(Mitsubishi Tanabe)로부터 2년 전에 이 약물의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머크 연구실험실의 글로벌 임상개발 부문 로이 베인즈 수석부사장은 “항암제는 머크에게 최우선 역점 분야이며 온코에틱스의 인수는 진행성 암의 치료를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는 혁신적인 약물을 우선적으로 개발한다는 자사의 전략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구 BET 저해제인 OTX015는 초기 연구에서 유망한 효과가 입증됐으며 회사의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코에틱스의 베르트랑 다무르 회장은 “OTX015가 이제 최첨단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실적을 가진 회사인 머크의 손으로 넘어가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이번 인수는 혈액악성종양과 진행성 고형 종양 치료제로서 확인된 OTX015의 가능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다무르 회장은 “머크와의 인수계약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OTX015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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