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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바른병원]겨울철 스키·보드 부상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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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바른병원]겨울철 스키·보드 부상 예방법
  • 의약뉴스
  • 승인 2014.12.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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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강추위와 함께 겨울 대표 스포츠 스키와 보드의 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스릴 넘치는 점프와 활강은 상상만 해도 짜릿하지만, 부상 위험도 크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2012~2013년 시즌 기준 국내 전체 입장객 631만 명 중 평균 1만2000명이 스키나 보드를 타다가 부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원 위 스릴을 보다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척추∙관절 부상 예방법을 알아보자.

◆위험한 고공 점프 시도하다가 '점퍼(Jumper) 골절' 당해
2030 세대의 경우 빠른 스피드 때문에 스키보다 보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스피드에 비례해 부상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보드족'들은 팔다리 골절뿐 아니라 특히 척추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스노우보드는 스키에 비해 수직방향으로 넘어지기 쉬워 척추, 골반 등 골절 부상이 잦다. 특히 자신의 실력을 고려하지 않고 고공 점프를 시도하다가 넘어져서 발생하는 '점퍼(Jumper) 골절'이 흔하다. 이는 고관절이나 척추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골절상에서 그치지 않고, 심할 경우 신경 손상까지 이어져 하반신 마비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보드는 스키와 달리 양 발이 묶여있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더 높다. 부상을 당한 경우 억지로 일어나려고 하지 말고 다친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뒤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스키, 잘 타려면 '잘 넘어지는 법'부터 배워야
스키의 대중화로 해마다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 넘쳐나면서 부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낮은 기온에 노출돼 수축된 근육은 유연성을 떨어트려 부상 위험을 높인다.

스키를 타다가 넘어졌을 때 무릎에 '퍽'하는 소리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면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을 가능성이 높다. 보통 스키를 타다가 넘어지려 할 때 하체에 힘을 주며 버티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정지할 때도 무릎에 부담이 많이 간다.

하체가 스키플레이트에 고정돼 있어 넘어질 때 상체만 돌아가면서 무릎이 뒤틀리기도 한다. 지난 해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했다면 2~3년 후에나 다시 타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키를 탈 때는 가능한 무릎을 굽힌 자세로 타고, 넘어질 때도 무릎을 살짝 구부려 주저앉듯 넘어져야 한다. 평소 관절이 약한 사람이라면 보호장구를 제대로 갖추고 2~3시간 스키를 탄 후 30분 간 휴식할 필요가 있다.

◆눈 녹는 오후 2~3시경, 사고 위험 높아
스키장 안전 사고는 평일보다 주말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주말 야간이나 새벽에 오는 직장인들은 시야 확보가 어렵고 몸의 피로도가 높아 부상 위험이 배가된다. 주말 오후 2~3시 역시 위험도가 높다. 초보자가 몰려 슬로프가 복잡하고, 눈이 녹아 회전이나 멈춤 등에 필요한 마찰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스키장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온 유지를 통해 근육과 인대가 위축되지 않게 해야 한다. 설원으로 가기 전 가벼운 실내 운동으로 관절을 풀어주거나 따뜻한 물로 미리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자신에게 알맞은 장비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츠는 키와 체중 등을 고려해 발에 꼭 맞는 것을 선택하고, 스키와 보드에 잘 고정이 되는 지 확인해야 한다. 운동 후에는 '고양이 자세' 등으로 허리를 스트레칭하고 따뜻한 음료를 섭취하면서 휴식하는 것이 근골격 피로 예방에 좋다.

<자료제공: 연세바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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