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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연구 '임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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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연구 '임상 순항'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2.04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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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아이덱의 연구개발 책임자는 현재 자사가 시험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소규모의 초기 연구에서 뇌 내 플라크 수치를 줄이고 인지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최종단계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바이오젠의 주가는 6%가량 증가했다.

더글라스 윌리엄스 박사는 시험약 BIIB037이 임상 1b 시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BIIB037은 진행성 신경계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뚜렷한 증상은 없지만 다른 알츠하이머 징후를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되고 있다.

BIIB037도 현재 개발되고 있는 다른 알츠하이머 약물과 마찬가지로 알츠하이머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여겨지는 뇌 내 독성 플라크의 축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바이오젠 측은 가능한 한 빨리 초기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실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BIIB037의 주요 부작용으로는 뇌부종 징후와 미세한 출혈 등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바이오젠은 대체로 경미하거나 중등도에 해당하며 저절로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뇌부종은 화이자의 바피뉴주맙(bapineuzumab)과 일라이 릴리의 솔라네주맙(solanezumab) 등 다른 항-아밀로이드 알츠하이머 시험약에서도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다.

또한 지금은 개발이 거의 중단된 감마 세크레타제 억제제 계열의 약물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부작용이다.

화이자와 존슨앤존슨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바피뉴주맙이 경도 및 중등도인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을 크게 개선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개발을 포기한 상황이다.

반면 일라이 릴리는 경도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솔라네주맙의 임상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다른 계열의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BACE 억제제 약물은 베타 아밀로이드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베타 세크레타제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특징이 있으며 일라이 릴리와 미국 머크앤컴퍼니가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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