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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예스병원]농한기, 농민 척추관절 치료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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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예스병원]농한기, 농민 척추관절 치료 적기
  • 의약뉴스
  • 승인 2014.11.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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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로 허리 펼 틈 없는 농민들은 척추·관절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농촌진흥청의 농업인 재해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민들이 가장 많이 앓는 질병은 근골격계 질환이라고 한다. 근골격계 질환은 단순 반복 작업에 따라 허리, 목, 어깨 등에 통증이 생기는 것.

최근엔 농사에 기계가 많이 쓰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사람 손이 가는 일이 많다. 농촌 고령화가 점점 더 심각해지는 가운데 허리를 굽혔다 펴는 동작과 쪼그려 앉아 하는 작업이 많은 고령의 농민들은 허리와 척추관절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농민들의 경우 척추 관절 통증이 있어도 수술을 해야 할 까봐 병원을 찾지 않고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시기를 놓쳐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척추 또는 관절 질환이 악화되어 어쩔 수 없이 수술을 해야 하지만 경미한 척추관절 질환은 대부분은 수술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므로 수술에 대한 부담과 바쁜 농사일로 치료를 미뤄왔다면 비교적 일이 적은 농한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 받는 것이 좋다.

◆다리 저리고 당기는 척추 질환
하우스 농업에 종사하는 김모 씨(72세)는 몇 년 전부터 일을 하다 보면 다리가 저리고 엉덩이가 아팠다. 통증이 심할 때마다 파스를 붙이고 가끔씩 시내에 있는 한의원에서 침을 맞기도 했지만 큰 차도가 없었다. 극심한 통증에 병원을 찾은 김씨가 받은 병명은 척추관협착증.

척추 질환이 있으면 허리에만 통증을 발생할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그렇진 않다. 척추의 압력이 가해져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파열되거나 빠져 나오는 경우나 척추 안쪽의 신경을 보호하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이 생기는 경우 다리 저림도 동반하기 때문이다.

척추 질환으로 주변 신경을 자극하게 되면 다리가 저리고 당기게 되며 오래 걷기가 힘들어 진다. 심해지면 엉덩이와 허벅지를 비롯해 발바닥까지 통증이 진행되고 대/소변 문제를 동반해 다른 질병으로 오인해 치료가 미뤄지는 경우 또한 많다.

◆무릎 붓고 시큰거리는 퇴행성 관절염
노화가 진행되면서 관절을 이루는 연골이 손상되고 닳아 관절의 변형과 함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농민들의 경우 농사일을 하면서 무릎 관절을 많이 쓰기 때문에 발병률이 비교적 높다.

초기에는 아침에 뻣뻣함을 느끼고 움직일 때마다 아프지만 심해지면 연골이 모두 닳아 뼈가 부딪히면서 움직임 없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다리 모양이 O자로 변형되면서 퇴행이 가속화 되고 극심한 통증으로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다리 모양이 변형되면 기존 질환 악화 및 잘못된 걸음걸이로 허리에 영향을 끼쳐 척추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기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척추관절에 무리가 덜하도록 평소 허리를 숙이거나 쪼그려 앉아 일하는 자세를 30분 이상 지속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통증이 심하고 움직임이 불편한 경우엔 운동치료와 인대증식치료나 신경차단술 같은 간단한 주사치료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평소 꾸준한 운동 및 관리가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자료제공: 구로예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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