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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에볼라 백신' 첫 임상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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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에볼라 백신' 첫 임상시험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1.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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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부작용 없이...면역 반응 유도

영국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소(NIH)와 공동 개발 중인 에볼라 백신이 소규모 임상 1상 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지에 실렸다.

당초 지난 9월 2일에 시작된 이번 임상시험은 48주 동안 20명의 건강한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주로 백신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지만 면역 반응은 백신이 효과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나타낸다.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국립보건연구소 산하 알레르기감염증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시 박사는 “고용량의 백신이 유도하는 면역반응은 에볼라가 완전히 예방된 것으로 나타난 동물실험 결과와 상당히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안전성 프로파일도 유망했다”고 설명했다.

근육 내 주사하는 이 백신은 국립보건연구소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인수한 생명공학회사 오카이로스(Okairos)가 개발했다.

백신에는 현재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의 원인인 자이르형 에볼라 균주와 수단형 에볼라 균주가 포함되어 있으며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는 들어 있지 않다.

연구진은 자원자들을 에볼라에 노출시키는 것은 비윤리적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은 균주를 통해 시험용 백신이 항-에볼라 항체와 면역체계 T세포의 생산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

18~50세로 구성된 자원자 중 절반은 저용량을 투여 받았으며 절반은 고용량을 투여 받았다.

시험 결과 백신을 투여 받은 20명 모두 4주 안에 항-에볼라 항체가 형성됐으며 고용량을 투여 받은 쪽에서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용량군 10명 중 7명에게서 중요한 종류의 T세포가 생성된 것에 비해 저용량군 중에는 단 2명에게서 이 같은 T세포가 생성됐다. GSK 측은 고용량의 경우 면역력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으며 더 위험하고 비쌀 수 있다고 밝혔다.

자이르형 에볼라에 대한 또 다른 GSK의 백신은 현재 영국, 말리, 스위스 등의 국가에서 안전성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GSK의 글로벌 백신사업부의 몬세프 슬라우이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들의 혼합 자료가 긍정적일 경우 실제 면역 반응을 입증하기 위한 다음 단계의 임상시험을 내년 초에 시작할 계획”이며 차후 시험에서는 수천 명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머크앤컴퍼니는 최근 뉴링크의 에볼라 백신에 대한 권리를 500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존슨앤존슨의 에볼라 백신은 내년 1월에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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