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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폐암 치료제 '시판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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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폐암 치료제 '시판허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1.28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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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은 유럽 집행위원회가 바가테프(Vargatef, nintedanib)의 유럽 시판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집행위원회는 1차 항암제 치료 이후 국소 진행성, 전이성 혹은 국소 재발성 비소세포폐암 중 폐 선암이 발생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바가테프와 도세탁셀 병용요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바가테프의 임상시험을 주도했던 독일 그로스한즈돌프 폐 클리닉의 흉부종양 부문 대표인 마틴 렉 박사는 “닌테다닙의 승인은 이미 한 차례 치료를 받은 진행성 폐 선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임상 결과 닌테다닙과 도세탁셀을 투여 받은 환자는 도세탁셀을 단독 투여 받은 환자에 비해 삶의 질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생존기간이 1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선암은 가장 일반적인 폐암 유형이며 폐암 진행단계인 환자 대부분이 진단받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많은 환자들이 1차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도중이나 이후에 병이 진행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2차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큰 실정이다.

베링거 인겔하임의 최고의학책임자인 클라우스 두기 교수는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자사는 이 유형의 폐암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가테프는 작년에 다른 유형의 폐암에 대해 승인된 지오트립(GIOTRIF)의 뒤를 이어 회사의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닌테다닙은 최근에 미국 FDA로부터 오페브(Ofev)라는 제품명의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바가테프는 매일 2회 경구 복용하는 삼중 안지오키나제 억제제이며 1314명이 등록된 임상시험을 토대로 효능이 입증됐다.

란셋 종양학지에 게재된 시험 결과에 의하면 병용요법을 투여 받은 환자의 평균 전체 생존기간은 10.3개월에서 12.6개월로 연장됐으며 이 중 25%가량이 2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닌테다닙을 폐암 외에도 대장암, 난소암, 중피세포종, 신장암, 간암 등 다양한 고형 종양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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