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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초토화, 약사민심 매우 흉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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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초토화, 약사민심 매우 흉흉
  • 의약뉴스
  • 승인 2004.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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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법 위반 약국이 무더기로 적발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실태파악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얼마나 많은 약국이 걸려들고 있는지 알길이 없다.적발된 약국들이 약사회는 물론 이웃약국에 조차 사실을 알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쉬쉬하면서도 소문은 급속히 퍼져 약국가 분위기가 매우 흉흉하다.

특히 일부 지역은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 인천의 경우 동부 경찰서가 관할인 남구 동부 지역은 물론 남동구나 서구 등 다른 지역까지 월경하면서 약국들을 잡고 있다.

인천시약 김사연 회장은 "카운터의 의약품 판매, 처방전 없는 전문약 판매, 유효기간이 지난약 진열 등으로 회원약국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장이나 수사계장 등을 만나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며 일선 분회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회장은 "동부서와 인천지역 약국가는 지난 2000년부터 악연이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며 "다른서에 비해 유독 동부서만이 약국문제를 심각한 보건범죄로 인식해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부 서부 계양서 등은 인천 850여 개국가 중 100여 곳 가까이를 적발해 형사고발 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을 정도로 벌집을 쑤신듯이 시끄럽다. 이와관련 대한약사회는 지부장 보고 등을 통해 사태파악을 하고 있지만 "법은 지키면 아무런 문제가 없고 법을 어기는 회원에 대해서는 보호할 가치가 없다" 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약사법 위반이 경찰의 수사대상이 될 만큼 과중한가 하는 것이다. 복지부나 식약청 단속으로 행정처벌을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일선 약국들의 불만이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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