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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장 생산 제약사와 합의는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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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장 생산 제약사와 합의는 됐나
  • 의약뉴스
  • 승인 2004.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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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이 소포장 생산을 요구하는 것은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다. 그뿐 아니다. 500정 짜리 덕용을 구입하는데 비해 10정 정도라면 사입비용도 줄일 수 있다. 보관하기도 편하다. 반품하기는 더욱더 편하다. 구입하기도 좋다. 도매상의 소분판매 요구를 쉽게 할 수 도 있다.

약국의 입장에서 보면 소포장 생산은 정말 너무 편하고 좋은 제도다. 하지만 좋은 쪽이 있으면 나쁜 쪽이 있다. 바로 제약사들이다. 피티피 포장을 하면 엄청난 추가 비용이 든다. 재료값이 상승하고 새로운 신규공장도 세워야 한다. 약값에 반영할 것은 틀림 없다.

그러면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 이익을 최우선 하는 기업이 원가가 상승하는데 약값만 그냥 놔둘리 없기 때문이다. 그 보다도 당장 현금이 들어야 하는 공장 증설 등의 문제 때문에 제약사들은 소포장 생산에 난색을 표한다.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라면 장기적 안목에서 동의할 수 도 있지만 소포장 생산만을 위해 돈을 들이는 것은 너무 아깝다고 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어떤 제약사도 나서서 소포장 생산을 연기하자거나 현재 처럼 대포장으로 하자고 주장하지 못한다.

약사들에게 믿보이면 '장사'는 그날로 끝장이 나기 때문이다. 단결력이 좋은 약사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 제약사 제품을 보이코트 할 것이 분명하다. 소포장을 밀어 부치는 약사회는 제약사와 충분한 협의를 해야 한다.

약사 이익 뿐만 아니라 제약사 이익도 고려해야 궁극적으로 약사들에게도 이익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의약뉴스는 제약사 시민단체 학계 등이 골고루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 등을 열 것을 제의한다. 규개위에 계류중인 소포장 제도 문제가 국회에서 일방 통과 되기 전에 말이다.

의약뉴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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