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나이트 테라퓨틱스(Knight Therapeutics)로부터 향후 승인검토절차를 가속화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우선검토 바우처를 1억25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지난 2007년 9월에 미국 FDA가 도입한 이후 우선검토 바우처는 그동안 도외시된 열대질병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위한 유인책으로 사용되어 왔다.
나이트는 이와 관련된 16개의 열대질병 중 리슈마니아증 치료제인 임파비도(Impavido, miltefosine)를 개발해 지난 3월에 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당시 FDA는 제품 승인과 더불어 신약승인검토기간을 10개월에서 6개월로 줄일 수 있는 우선검토 바우처를 나이트에게 지급했다.
이에 대해 나이트의 조나단 로스 굿맨 회장은 “바우처를 직접 사용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높은 가치에 현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지난 8월에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새로운 PCSK9 억제제 계열의 콜레스테롤약 알리로쿠맙(alirocumab)에 사용하기 위해 바이오마린으로부터 우선검토 바우처를 6750만 달러에 매입한 것과 비교하면 나이트의 매각 금액은 최대가치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길리어드는 아직 우선검토 바우처를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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