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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심부전 시험약' 급사 위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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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심부전 시험약' 급사 위험 낮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1.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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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시험약 LCZ696이 심장 박출계수가 감소된 심부전 환자의 갑작스러운 사망 위험을 20%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노바티스는 PARADIGM-HF 임상시험 결과 LCZ696이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 혹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ACE 억제제 에날라프릴(enalapril)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PARADIGM-HF 임상시험은 심장 박출계수가 감소된 8442명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LCZ696과 에날라프릴의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 3상 연구였다.

이번에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회를 통해 공개된 새로운 분석결과에 의하면 LCZ696은 에날라프릴에 비해 급사 위험을 20%, 최초 입원 및 재입원 위험을 각각 21%, 23%, 심혈관계 혹은 그 외의 원인에 의한 입원 위험을 16%, 집중적인 외래치료의 필요성을 16%, 증상악화에 따른 응급실 방문 횟수를 30%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원환자의 경우 LCZ696으로 치료받은 환자와 에날라프릴로 치료받은 환자의 치료기간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LCZ696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집중치료실에 머문 기간이 18% 더 적었으며 심장 펌프 기능을 돕기 위한 IV단계 약물이 필요한 경우도 31% 더 적었다.

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결과와 의사들의 평가도 LCZ696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 제약사업부의 데이비드 엡스타인 사장은 LCZ696이 “심부전을 겪고 있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심장기능의 감퇴를 줄이거나 늦출 수 있으며 질병 진행 상태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 2회 복용하는 LCZ696은 심장의 방어적인 신경호르몬 체계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 시스템(RAAS)에 의한 해로운 효과는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박출계수 감소를 동반한 심부전에 대해 승인된 의약품은 해로운 효과만을 억제할 수 있어 심부전을 진단받은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실정이다.

노바티스는 올해 말에 LCZ696의 신약승인신청서를 미국 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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