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4년을 2개월 남짓 남겨놓았다. 연말이 되면 꼭 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건강검진'이다. 한 해의 마무리를 시작하는 11월부터 차차 건강검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건강검진'에 대한 정보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하지만 건강검진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서비스제공 부분(검진항목) 에 대한 것이 많다. 이 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검진을 통해 어떤 것을 확인하고, 어떤 질환을 예방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다.
건강검진 항목은 신장과 체중, 혈압등을 검사하는 기초검사부터 위장검사, X선촬영검사 등 다양한 검진이 있다. 기본적인 건강검진만으로도 각종 위험질환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건강검진에 중요성에 대해 언제나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 시 혈액검사 혹은 위장검사와 같은 장기와 체내 검사만을 중요시 생각하고, 골격계의 배열에 대한 검사는 등한시 하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뼈가 잘못된 부분은 증상이 바로 나타난다고 생각하여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자신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해 버리기 쉽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의 경우는 척추가 휘어지는 위험한 질병이지만, 별다른 이상증상을 보이지 않아, x-ray검사를 하기 전에는 척추측만증을 짐작하기란 쉽지 않다. 물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많이 진행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가 수월한 초기에는 검진을 받아 보아야 확인이 가능 하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이 하나 같이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척추에 대한 배열검사이다. 국내에는 척추건강에 대한 중요성과 경각심이 대중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척추에 대한 검진을 하는 경우는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국한되어 있다. 하지만 척추질환은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다. 디지털기기의 보급화로 앉아서 일하는 형태의 직업군이 많아진 현대사회에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이러한 척추질환은 피할 수 없는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질병들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나 척추측만증의 경우 발견시기와 치료효과가 반비례 하기 때문에 발견시기가 빠를수록 치료효과가 매우 높아진다. 때문에 주기적인 척추검진을 통하여 척추질환을 발견해 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검진사항이다.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가벼운 통증 한두 가지 쯤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통증은 몸을 보호하기 위한 신호이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안된다. 많은 직장인들이 가벼운 통증이라 여기고 오랫동안 방치하다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통증은 빨리 대응할수록 정상회복이 빠르며, 척추측만증으로 악화되는 길을 막을 수 있다. 건강검진 시 척추검진이 필수요소로 자리잡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자료제공: 서울휴재활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