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부천시약사회장을 역임하면서 가장 고려하는 사항은?
- 지난 1월 17일 부천시 약사회장에 위임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항상 느끼는 바는 분회의 영향력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분회의 영향력을 제고하는 것이 회장의 맡은 바 소임이라고 평소에 생각해 왔다.
최근 약국법인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 것도 분회의 영향력 제고를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대외적인 정책적 결정은 대약과 경기도약이 풀어갈 일이지만 이러한 분회의 노력이 경기도약과 대약의 정책결정에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
Q. 타 분회와 차별성이 있다면?
- 분회는 회원들에게 서비스 해야한다는 것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지론이다. 지금까지 부천시약사회에서 약사지도위원회 위원장과 의약분업특위에서 일하면서 부천시약의 활성화를 위해 회원들을 통제하던 입장이었는데, 회장이 되면서 회원들에게 서비스 통해 부천시약의 단결력을 이끄는 입장이 됐다.
이번에 회원수첩을 새로 만들면서 회원들의 이름을 금박으로 입혔다. 누가 보면 쓸데없는데 돈을 들인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만큼 회원들을 아낀다는 마음과 서비스하겠다는 자세를 표현한 것이다.
또한, 홈페이지 임원게시판의 활성화로 회무를 줄일 수 있게 된 점을 장점으로 들고 싶다. 도약에서도 임원게시판의 활성화를 추진하려고 하지만 잘 안되는 것 같다.
약국의 사소한 문제도 임원게시판에 공해하고 한달 동안 집계해 5∼10개의 주요사안은 회의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임원게시판에서 충분한 토의를 거친 사안은 일반게시판으로 옴겨 회원들에게 알리고 있다.
모든 책임은 회장이 지고 이끌어 가야한다. 따라서 즉흥적인 결정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임원들의 협조를 통해 지금까지 무리 없이 이끌어 갈 수 있었다. off line에서의 회의가 활기차게 이뤄지는 것도 이런 사업의 성과중 하나라고 본다.
Q. 도약에서 키오스크 T/F 팀장을 맡고 있는데 도약의 입장은 결정됐나?
- 조만간 도약차원에서 입장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현재 키오스크팀장을 맡고 있지만, 도약에서 정책적인 결정권이 내게는 없다. 단지,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이 도입되기 이전부터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개인적인 성향이지만 약사 혼자서 하루에 수백 건의 처방전을 정리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전부터 컴퓨터로 처방전을 정리해 왔다.
오늘(10일 현재) 키오스크에 대한 동영상제작이 완료됐다. 내가 봤을 때는 이 상태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대로 추진하자고 도약에 입장을 밝혔다.
물론, 키오스크에 대해 입장발표를 도약에서 할 것인지, 아니면 T/F팀에서 처리할 것인지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도약이 입장발표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Q. 최근 약국법인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약국법인에 대한 견해는?
- 늦은 시간이었지만 300여 명의 회원들 중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사안이며, 정부의 정책결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번 공청회의 쟁점은 약국법인의 도입과 약사회의 영향, 약국법인 도입에 대한 대처방안이 주로 다뤄졌다.
약국법인에 대한 견해는 개국가에서 약사직능의 강화와 우리 사회 전체가 납득할 수 있는 모델의 법인이 태동되길 바란다.
아직까지 약국법인에 대한 연구용역이 끝나지 않은 시점이고, 정부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것인지 확연히 나타나지 않아 이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약국 법인의 문제도 약사직능의 발전과 국민건강 추구, 국가경제의 원활한 흐름을 고려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다뤄져야 할 문제다.
오늘의 결정이 향후 약사회는 물론, 개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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