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어깨질환 관련 환자수는 연 평균 8.9% 증가한 반면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17.8% 늘어나 평균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회전근개파열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이유는 고령인구 증가와 비교적 젊은 3040어깨관절환자가 함께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으로 어깨사용이 제한될 수 있지만 초기에 발견이 어려운 만큼 평소 어깨관절 관리에 관심을 갖는 태도가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 과도한 어깨 사용이 주요 원인!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스스로 오십견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믾은데 실제로는 회전근개파열에 해당되는 사례가 많다. 실제로 어깨질환의 65%를 차지하는 질환이 '회전근개파열'로 오십견보다 발생비율이 훨씬 높다. 과거 50세 이상의 중년층에서 많이 발생했던 회전근개파열은 최근 골프, 테니스 등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3040세대가 늘어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환자수도 증가했다.
또한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특정운동을 많이 하는 운동선수들에게도 빈번히 나타난다. 이와 같이 어깨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회전근개 손상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일시적으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팔을 뻗은 상태에서 넘어지는 경우, 운동 중 어깨를 심하게 부딪힐 때도 발생할 수 있다.
◆통증 완화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회전근개 손상 진행 中 반드시 전문적 치료 필요해
회전근개파열이란 어깨힘줄이 끊어져 심한 어깨통증을 발생시키고 팔을 움직이는 힘이 약해지고 움직임과 같은 운동제한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하다가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기도 하는데 이때 많은 사람들이 자연치유로 착각하게 된다. 팔을 등쪽으로 돌리거나 높이 들 때에도 통증이 나타나고, 밤에 잘 때 어깨가 아파서 잘 못 자는 경우도 있는 등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게 된다.
젊은 어깨관절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젊은 사람들 중 본인의 어깨통증을 질환으로 보기보다는 단순 근육통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치료시기를 놓치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회전근개파열을 방치할 경우 지속되는 통증으로 어깨를 움직이지 않으려 하다 결국 어깨가 굳어지고 완전 파열까지 진행돼 수술적 봉합도 어려워 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어깨 관절염까지 초래해 인공관절치환술까지 받는 정도에까지도 이르게 된다.
회전근개는 자연 치유가 되지 않아 반드시 전문적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 가장 많이 활용되는 치료방법은 '관절내시경' 시술로 어깨에 직접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관절내시경 시술은 부분마취 후 시행하고, 수술시간의 경우 1시간 이내로 소요되며 입원기간은 1~2일 정도면 충분해 수술 2~3일 후면 퇴원이 가능하다. 또한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중 근육 손상도 적어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라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연령층에게도 치료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회전근개파열은 대표적인 어깨질환임에도 시기를 놓쳐 어깨를 못쓰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어 연령대를 불구하고 어깨통증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연치유가 안되는 질환이므로 어깨통증이 느껴지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제공: 웰튼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