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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엔터프라이즈원 솔루션 구축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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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엔터프라이즈원 솔루션 구축 계약 체결
  • 의약뉴스
  • 승인 2004.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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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팀에 의한 제약산업 최고의 ERP 시스템 구축 목표
현대약품(대표 이한구)은 윌러스(대표 박병수) 와 세계 2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공급사인 미국 피플소프트(PeopleSoft)사의 엔터프라이즈원(EnterpriseOne : 구 J.D. Edwards 사의 OneWorld) 전사적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s planning) 솔루션 공급 및 구축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6일 화곡동 소재 서울 사무소 대강당에서 프로젝트 킥오프 행사를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현대약품의 천안, 합천, 월산 등 전 공장과 서울 사무소 및 전 영업소에 걸쳐 영업, 구매, 생산, 재무회계 및 관리회계 등 전반에 걸친 모듈을 구현하게 되는데, 전체 프로젝트 수행 기간은 총 11개월에 이른다.

ERP 구축 전 단계에서 정보시스템 전략계획(Information Strategy Planning)을 수립하고, 이를 ERP 시스템 구축과 장기적인 정보화 작업의 기초로 삼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현대약품 측에서는 전체 프로젝트 기간 동안 연 인원 68명을 투입할 예정이며, 윌러스는 솔루션 공급과 시스템 구축 컨설팅을 담당한다.

현대약품은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명실상부한 전사적자원관리 체제를 갖추고, ERP 시스템에 체계화되어 있는 선진 프로세스를 받아들임으로써 조직과 구성원, 업무 모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다른 회사의 ERP 구축 프로젝트와 현저하게 다른 점은 솔루션 선정에서 프로젝트 킥오프에 이르기까지의 의사결정 과정에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약품 이한구 사장은 자율적인 조직의 구현, 10년 앞을 내다보는 인재의 육성을 경영의 최대 화두로 삼고 있는데, 이 원칙이 이번 프로젝트에도 철저히 적용되었다.

즉, 이번 프로젝트를 위하여 어윤호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ERP 도입위원회를 구성, 관련 의사결정을 전적으로 위원회에 맡긴 것. 이렇게 해서 위원회는 독자적인 책임 하에 ERP에 대한 연구, 솔루션 및 컨설팅 파트너 결정 및 계약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하였고, 사장은 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한 승인만 하였다.

이 사장은 이러한 의사결정 및 집행 방법을 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현대약품이 노리는 것은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 발전 뿐만 아니라, 자율적인 조직, 10년 앞을 내다 보는 인재의 육성이라는 대업의 달성이다.

또 한 가지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 프로젝트가 순수 국내 제약 업체에서 구축되는 최초의 엔터프라이즈원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국내 제약 산업은 아직 ERP의 보급률이 낮은데, 그나마 이미 ERP를 구축한 몇 안 되는 기업들은 모두 SAP 또는 오라클의 솔루션을 구축한 실정에서 현대약품이 엔터프라이즈원 솔루션을 선택한 데 대해 업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피플소프트는 이미 국내 제약 업계의 다국적기업 사이트에는 많은 구축 사례를 가지고 있다. 유명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머크, 와이어스 등의 국내 법인에서 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고, 죤슨 메디컬 등 의료기 메이커들 중에도 국내에서 사용하는 사이트들이 여럿 있다.

또한, 삼양그룹 또는 두산 그룹 내의 의약품 관련 사업 부서에서도 엔터프라이즈원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대약품이 피플소프트의 엔터프라이즈원을 선택한 것은 커다란 도전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윌러스는 해외의 유사 사이트 경험과 국내 사용 사이트의 경험을 살려 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훌륭히 마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고객사인 현대약품 측도 최고의 ERP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확신에 차 있다.

윌러스는 향후 다국적 기업 사이트에서 축적한 경험과 이 회사에서의 경험을 살려 제약업계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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