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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지도 보면서 수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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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지도 보면서 수술한다"
  • 의약뉴스
  • 승인 2004.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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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네비게이션 이용한 슬관절 전치환술 8개월간 100례 시술
경희의료원 정형외과가 아시아지역 정형외과 위탁센터로 지정됐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최첨단 네비게이션(컴퓨터 자동항법장치)을 이용한 무릎관절(슬관절) 수술을 이미 지난 2003년 12월부터 8개월간 100례를 시술한 그동안의 임상실적과 연구결과에 의거하여 독일의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브레인랩(BrainLAB)社로부터 지정된 것.

네비게이션에 의한 슬관절 전치환술은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이나 호주에서 먼저 도입, 시작됐으나 우리나라가 위탁센터로 지정받은 것은 정형외과의 배대경 교수팀의 인지도와 수술의 기술적인 면을 동시에 인정하는 것으로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겠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은 센서(sensor)를 뼈에 부착해 적외선을 통해 해부학적인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시켜 3차원적인 영상으로 환자의 다리 축과 관절 면을 미리 계측하고 컴퓨터에 입력된 환자 자료를 이용해 뼈의 두께, 위치, 인공 관절의 각도와 간격 등을 미리 예측해 수술하는 기법을 말한다.

기존의 수술법이 의사의 경험에 의존한 것이라면 네비게이션 수술은 컴퓨터를 통한 정확한 검증 과정을 거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정확도가 높아 환자의 만족도를 보다 향상시키는 수술법이다.

그러나, 장비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의 숙련이 필요한데 앞으로 경희의료원 정형외과는 위탁센터로서 컴퓨터 자동항법장치를 사용한 진료활동 외에 교육연구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따라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병원이 브레인랩社의 네비게이션을 도입하여 수련을 희망할 경우에는 경희의료원에서 수련을 받게 된다.

배대경 교수팀은 지난 5월 개최된 제 22차 대한슬관절학회와 6월에 개최된 제15차 한일정형외과 심포지엄에서 네비게이션을 사용한 슬관절 전치환술이 기존 수술에 비해 측면 방사선 계측에서 대퇴인공관절의 삽입이 보다 정확하였으며, 슬관절전치환술 후 방사선 계측으로 인공슬관절 위치의 정확도를 평가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브레인랩사(BrainLAB)社는 현재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네비게이션의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독일의 의료기기 전문회사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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