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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국산'인데 생색은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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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국산'인데 생색은 '대단'
  • 의약뉴스
  • 승인 200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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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혈압약인 ‘암로디핀’ 제제의 본격 출시를 시작으로 각사의 마케팅 초점은 원료부터 순수한 우리 기술로 만든 제품인지의 여부에 맞춰지고 있다.

약 1천 300억원으로 추정되는 현재의 ‘암로디핀’ 시장에서 10여개 이상의 제약사가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를 대체하거나 혹은 새로운 처방을 유도해 얼마간의 시장규모로 커질지 모르는 상태에서 ‘암로디핀’제제를 내놓은 제약사들은 시장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순수한 우리 기술로 원료에서부터 완제품까지 개발했다고 종근당, 한미약품 등은 강조하고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나 SK제약, 중외제약, 유한양행은 이점에 있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태.

어디까지가 국산이냐를 놓고 현행 약사법규상과 일반적인 상식선상에서 혼란이 되고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완전 국산화 제품이냐 아니냐를 놓고 가장 열세에 놓인 회사는 SK제약이다.

SK제약이 내놓은 ‘스카드정’은 외국의 ‘ARROW DENMAK'란 회사로부터 완전정제상태로 수입해 한국에서 포장만 한다는 점에서 입장이 매우 곤란한 상태에 놓였다.

현행 약사법상 ‘스카드정’의 제조원은 SK제약으로 되어 ‘국내제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원료를 외국에서 들여와 한국에서 정제나 캅슐제로 제조 가공하는 제품이 아니고 단순 포장의 과정만 거친다는 점에서 보면 경쟁사들로부터 엄밀한 의미에서 ‘국산’이 아니지 않느냐는 공격을 받고 있다.

어디까지가 국산이냐 아니냐를 따지기에는 미묘한 문제도 많고 곤란한 점도 많지만 최근들어 일어나고 있는 의약품 도매업계의 국산 제네릭 대체운동등과 맞물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제품이냐 아니냐는 당분가 마케팅의 주요 전략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인데도 Sk제약은 FDA가 승인한 유일한 암로디핀 신규염이라고 선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의약뉴스 특별 취재팀 (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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