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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칸, 심부전 치료 효과 재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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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칸, 심부전 치료 효과 재입증
  • 의약뉴스
  • 승인 2004.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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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참(CHARM) 프로그램의 새로운 분석 결과
8월 31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럽심장학회 회의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gress)에서 아스트라제네카社의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 실렉세틸)이 좌심실박출률(LVEF)이 감소된 만성 심부전(Chronic Heart Failure)환자에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재입증하는 데이터가 발표되었다.

발표에서는 아타칸이 만성심부전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제시되었으며, 이는 기존에 아타칸이 광범위한 만성심부전 환자의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참(CHARM)프로그램의 연구 결과를 더 공고히 입증하는 데이터로 평가 받고 있다.

참 프로그램 환자군 중 좌심실박출률이 감소된(n=4576; LVEF≤ 40%) 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 의하면, 표준 치료방법에 아타칸을 추가함으로써,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상대적 위험도가 12% 감소했으며(P=0.018), 특히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상대적 위험도는 16% 감소했다(P=0.005).

분석의 대상이 되었던 환자군은 심부전과 관련한 기존의 임상시험에서 전통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연구대상이 되었던 고위험 환자군이었다.

연구진들은, 아타칸이 치료 환자 1,000명 중 29명의 사망을 예방하였다는 점을 들어, 좌심실박출률이 감소된 모든 심부전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아타칸의 처방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번 분석에서는, 아타칸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상대위험도도 2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P<0.001). 이러한 아타칸의 치료 효과는 ACE-억제제, 베타 차단제의 투여 여부와 상관없이 유사하였다.

참 프로그램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칼 스웨드버그(Karl Swedberg) 교수는 “이번 발표는 아타칸이 다른 약물의 투여 여부와 상관없이 고위험군 환자들의 치료에 갖고 있는 우수한 효과를 명백히 보여주는 결과” 라고 전했다.

또, “좌심실 박출률이 저하된 심부전 환자들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입원 위험이 매우 높은데, 참 프로그램은 아타칸이 이러한 환자들의 사망률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켜 입원율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아타칸은 고혈압 치료에 적응증을 갖고 있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로, 1997년 처음 승인을 받은 이후 같은 계열(class) 중 시장에 가장 먼저 시판된 로살탄(losartan)보다 훨씬 효과적인 강압력을 보여 각광을 받아오고 있다.

최근 진행된 스코프(SCOPE)와 참 프로그램 등의 연구 (outcome study)를 통하여, 아타칸의 고혈압 및 심부전 치료에서의 임상적 가치가 증명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조판매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4월 유럽 연합의 상호인증절차(Mutual Recognition Variation Procedure)의 일부로, 유럽 연합에 아타칸의 심부전 치료에 대한 적응증 승인을 신청하였다. 지난 6월 30일에는 미국 허가 당국에 승인 신청을 낸 바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곧 다른 국가들에서도 승인 신청을 낼 계획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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