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드정(성분명 암로디핀 말레인산)’이란 상품을 출시한 SK제약은 최근 “FDA가 승인한 유일한 암로디핀 신규염 Amlodipine maleat로 만든 치료제” 라는 광고를 해서 관련업계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SK제약의 광고문안은 “종근당, 중외제약 등도Amlodipine maleat를 주성분으로 한 제품을 내놓았는데, 이들 회사의 제품은 FDA의 승인을 받지 못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떨어 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SK제약의 이같은 광고는 의약품의 특성상 제품간의 비교광고를 할 수 없도록 철저히 규정하고 있는데 ‘비교 및 비방 광고’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업계 일각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대해 SK제약측은 “광고문구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FDA의 승인을 받은 원료를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관련업계는 “SK제약이 순환기 제품인 고혈압제품을 내놓으면서 SK제약보다 이 분야에서 나름대로 탄탄한 영업망을 갖춘 유한양행, 중외제약, 종근당, 한미약품등과 경쟁을 하다보니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하고 있다.
최근에 새로 내놓은 이들 국내 회사들의 제품은 오리지날 제품인 ‘노바스크’에 비해 최고 80%까지 가격을 받을 수 있는데 그 금액은 업소 자율이다.
SK제약의 ‘스카드’ 정은 가장 높은 가격으로 80%에 맞춰진 420원, 한미약품 ‘아모디핀 ’은 396원, 중외제약 ‘노바로핀’ 395원, 종근당 ‘애니디핀’ 390원 으로 가격이 각각 결정된바 있다.
의약뉴스 손용균 기자 (asan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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