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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독점유통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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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독점유통 철회해야"
  • 의약뉴스
  • 승인 2004.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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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파마 저가 덤핑 수주, 결국 제약 부담
쥴릭파마의 저가 덤핑 수주가 기존 유통업계의 악영향은 물론, 결국 아웃소싱한 제약사의 추가 부담이 된다는 업계의 평가가 최근 나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쥴릭은 한국 의약품 시장의 진출을 목적으로 그동안 외자제약사만을 대상으로 저가 덤핑수주를 해왔다. 실례로 쥴릭은 F제약사가 거점 도매의 유통마진을 12% 이상 줬던 것을 덤핑 수주하여 도도매하면서 최저 5%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쥴릭은 S제약이 한국의 의약품 시장현황을 파악하여 안전성장의 경영을 위한 시장 점유율을 고려하여 유통 정책을 거점 도매로 하려고 했으나, 쥴릭은 6%에 덤핑 수주를 제안해 본국의 본사와의 마찰을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쥴릭의 덤핑 수주의 악영향으로 외자인 A·R·M·F 제약은 실질적으로 유통 비용에도 못 미치는 도매마진을 주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 힐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쥴릭의 투기적인 덤핑 수주는 국내 의약품 유통의 독점화 획책의 일환이라고 규정하고, 향후 쥴릭에 아웃소싱한 제약사의 시장점유율 저하는 물론, 쥴릭의 손실 경영은 결국 제약의 부담이 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따라서, 현재 쥴릭은 1차적으로 기존 도매업계와의 경쟁적 관계에서 저가 덤핑수주하여 유통시장을 독점화 한 후, 2차적으로 쥴릭은 바잉파워를 이용해 그동안 저가 덤핑 수주에 따른 손실을 제약에 부담시킬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쥴릭이 동남아 국가에서 펼친 유통 사례에서 증명됐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평이다.

도협의 한 관계자는 "현재 쥴릭은 한국시장의 특수성과 현황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도매 업계는 약국 시장에 1일 2배송, 혹은 긴급의약품은 퀵서비스까지 하고 있는 현실에서, 주 1회 배송하는 미주나, 유럽의 대형물류시스템에 준한 유통비용을 접목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쥴릭의 이러한 잘못된 판단의 손실은 결국 쥴릭파마에만 독점유통시킨 제약사의 부담으로 귀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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