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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균 신성약품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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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균 신성약품 부사장
  • 의약뉴스
  • 승인 200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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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 어렵다고 한다. 제약사 마진은 축소되고 외자사는 쥴릭에 몸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매년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회사가 있어 관심을 끈다. 바로 신성약품이다. 이 회사는 올 매출 1600억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1300억원을 했으니 지금같은 불경기에 대단한 성장이 아닐 수 없다.

영업과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홍영균 부사장은 " 월 140억원씩 하고 있으니 목표 추가달성은 무난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비결을 묻는 기자 질문에 "거래처인 병원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뢰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하루 하루 성심성의껏 영업해야 한다는 것. 홍 부사장은 "메이커 거래 역시 신용이 있다면 담보문제도 비껴 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요구액 보다 담보가 적어도 신용이 있다면 약을 공급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100% 담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럴만한 도매상이 지금 몇군데나 있느냐"고 반문했다.

지금 처럼 도매가 어려움에 처한 것에 대해 그는 "입찰시장에서 덤핑을 치고 약국 거래시 백마진을 주는 등 불법이 만연한 것도 한 원인" 이라며 "정도영업을 통한 위기극복만이 살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한국의 도매상이 하는 일은 단순 세일즈와 배달 역할에 그치고 있다" 며 "마케팅을 접목할 수 있어야 진정한 도매"라고 도매 역할론을 말하기도 했다. 규모의 대형화에 대해서도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제약사가 우대해 주는 것은 아닌만큼 반드시 덩치가 큰 것이 영업에 유리하지 않다"는 논리도 폈다.

신성은 쥴릭에 참여하지 않은 몇 안되는 도매상인데 홍부사장은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쥴릭에 참여하지 않아도 외자사 약을 직거래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도매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수익을 내고 있는 신성의 영업전략에 도매업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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