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꾼들은 남쪽 먼 바다로 독가시치 사냥을 나간다. 제주 방언으로 '따치'라고 불리는 이 맹독성 물고기는 독이 있는 모든 생물이 그렇듯이 약도 강하다.
힘이 장사다. ( 낚시 바늘을 뻬기 위해서는 발로 밟아야 한다. 그리고 꼬리 부분을 잡으면 찔릴 염려가 없다고 한다.) 입질이 예민하기 때문에 구멍찌보다는 막대찌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끼를 물고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하기 때문에 30센티미터급이 걸리면 그야말로 사투를 벌여야 한다. 태어나서 평생 독가시치 회를 먹어 보지 않고는 회 맛을 안다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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