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혁수)는 서울시 관내의 한의원에서 처방 탕전 된 한약(탕약) 시료를 채취,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와 함께 한약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한약이 100% 안전하다는 검사 결과를 얻었다고 2일 전해왔다.
안전성 검사는 서울시한의사회가 한의원 등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하는 한약을 국민들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안전 기준치 설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협회측에 따르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서울 소재 한의원등에서 처방 탕전 된 쌍화탕, 십전대보탕, 팔물탕 등 115종류의 한약 탕약 155건을 표본 수집해 잔류농약(다종농약 다성분 283종), 중금속(납, 비소), 이산화황을 검사했다.
그 결과 중금속은 평균 납 0.07㎎/㎏, 비소 0.08㎎/㎏으로 유통 생약제제 기준(납 5㎎/㎏, 비소 3㎎/㎏ 이하)보다 낮고, 이산화황 또한 평균 0.0007g/kg으로 생약 원재료(한약재) 이산화황 기준(0.03g/kg 미만)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며, 잔류농약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한약 안전성 검사를 수행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 관계자는 유통한약재의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한의원 등에서 처방하는 한약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소 측은 “이번 조사 결과로 한약에 대한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먹을 거리 안전을 위해 한약은 물론 환제, 산제 등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협회측은 "전국의 모든 한의원에서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를 필한 의료용 한약재를 쓰고 있다"면서 "그동안 한의계에서는 한약의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언론에 보도하고 한약의 안전기준을 설정해달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양방위주의 보건의료제도에 갇힌 정부 관계 부처의 무관심에 국민들의 한약에 대한 불신을 키워 왔으나, 이번 서울시 차원에서의 한약 안전성 검사를 계기로 한약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한의사회 박혁수 회장은 “이번 한약 안전성 검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한약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정부당국에서도 빠른 시일내에 한약 안전 기준을 마련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는 한의학, 특히 한의학의 치료방법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약을 국민들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국민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약 안전성 검사를 통하여 국민들이 안전한 한약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