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9일 미국 워싱턴대학 건강측정평가 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전 세계 인구의 30%가 비만 혹은 과체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국내 비만인구는 남녀 각각 38.1%, 25.9%로 세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식습관 변화와 운동량의 감소로 비만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에는 국내 성인 2명 중 1명이 비만 환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만은 외모나 생활의 불편에 그치지 않고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으며 정신과적 문제나 암 발생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현대의 심각한 질환 중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
비만 치료는 비만 지수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식단 조절과 꾸준한 운동을 할 경우 어느 정도 체중감량이 가능하지만, 체질량 지수가 35kg/m2이거나 내장비만이 심한 30kg/m2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심각한 고도비만이나 고혈압, 당뇨 등의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위밴드수술이나 위소매절제술 등 외과 수술이 필수적이지만, 단순 과체중의 경우에는 간단한 지방흡입을 통해서 신체 비율을 개선할 수 있다.
지방흡입은 최소영역만을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외과 수술과 달리 수면마취로 진행되므로 회복이 빨라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질병 치료에 병의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비만 치료 또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체질량 지수, 비만 지수 등 비만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수술이나 지방흡입 등 적합한 조치를 해야한다. 지방흡입도 궁극적인 치료는 아니며, 정기적인 운동과 식단조절을 병행해야 한다.
<자료제공: 듀얼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