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강하제인 플루바스타틴80mg이 평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인 동맥 확장 수술을 받은 환자의 심장질환 위험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주 발간된 '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된 레스콜(Lescol) 중재예방연구(LIPS) 결과에 따르면 기구를 이용한 혈관 확장술 (balloon angioplasty) 을 받은 후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심장 발작이나 기타 다른 심장 관련 질환 발생 빈도가 22%나 낮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네덜란드 로테르담 소재 에라스무스 의학센터의 Patrick W.J.C.Serruys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PCI를 받은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런환자들에게 콜레스테롤 수준에 관계없이 심장마비와 우회수술을 포함한 미래의 심장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질강하 치료제 플루바스타틴을 조기에 사용하는 것을 분명히 지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PCI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경피적 관상중재술)란 환자들의 혈액 흐름을 개선시키기 위해 작은 기구 (balloon)를 막힌 동맥에 관통시켜 이를 뚫어주는 기구 혈관 확장술이나 혈관 우회술 등의 시술이다. 이 시술은 매년 180만건 정도가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해마다 8%씩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심장에 이상이 있는 1,67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는 134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수치를 약간 상회하는 정도였다. 한 그룹의 환자들에게는 PCI를 받은지 이틀이 되기 전부터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스타틴 약물 중 하나인 플루바스타틴이 투여된 반면, 다른 그룹의 환자들에게는 위약이 투여되었다.

약 4년에 걸친 추적 연구 결과 플라바스타틴 환자의 21.4%가 추가 혈관 확장술이 요구되는 정도의 심각한 문제를 포함하는 주요 심장 질환을 경험한 반면 위약 환자의 경우에 이 수치는 26.7%에 달하여 플라바스타틴으로 인한 심장 질환 발생률 감소는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바스타틴 복용으로 인한 심장 질환 발생 감소 효과는 고위험 환자들의 경우 더욱 뚜렷하여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이 47%가 더 낮았으며 동맥이 두곳 이상 막힌 환자들은 34% 더 낮았다.

Serruys 교수는 "심장병 환자의 경우 콜레스테롤에 대해 특이적으로 민감하여 경미하게나마 그 농도가 낮아지더라도 환자들에게 이점이 있을 수 있다"며 "위약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연구기간 동안 130 정도를 유지하였으나 스타틴 복용 환자들은 그 수치가 100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그는 스타틴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강하시키는 작용 이외에 다른 보호 효과를 갖는다며 이러한 작용 기전은 아직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염증을 감소시킴으로써 내피의 기능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LIPS는 스타틴, 특히 플루바스타틴이 1차 경피관상동맥수술 환자들에게만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최초의 미래 목적을 가진, 2중 맹검방법의, placebo-controlled 연구결과이다. 4년 간 실시된 이 연구는 세계 10개국의 57개 장소에서 선발된1,67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중요한 유해 심장사고는 심장병 사망, 비치명적 심장마비, 관상동맥우회수술 또는 PCI 등으로 규정되고 있다.

LIPS는 플루바스타틴 제조업체인 Norvatis Pharma AG의 후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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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