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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이규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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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이규진 부회장
  • 의약뉴스
  • 승인 2004.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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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이규진 부회장은 63세로 원희목 회장과는 10년이 넘는 나이차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회장을 철저하게 존중하고 자신은 한없이 낮춘다. 보스를 보좌하는 참모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이다.

약사회가 원회장 출범 후 그럭저럭 순조롭게 나가고 있는 것은 다 이 부회장의 숨을 노력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 원로 임원의 말은 귀담아 들을만 하다. 그는 " 부회장이라는 임원 자리는 자신은 숨기면서 회장이 빛나도록 보좌하는 일이 전부" 라고 부회장 역할론을 펼쳤다.

수석 부회장이니 회장과 맞먹을 만한 위치에 있다고 앞서는 것은 약사회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 약사회 조직에는 현 집행부를 반대했던 세력, 지지하는 층 등 다양한 집합체가 있는데 이런 저런 세력의 조화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근 거리에서 살펴본 원회장은 생각보다 회무를 잘 처리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특히 판단력과 이론에 밝다고 치켜 세웠다. 다만 아쉬운 점은 결단을 조금 빨리 내리는 것이 흠이라는 것.

예를 들어 약대 6년제 문제만 해도 금방 결정될 것 처럼 보였으나 장기화 과제로 넘어가는 것 등은 오히려 빠른 결정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 이 부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회장을 숨어서 보좌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3년 후 성공한 임원으로 기억되지 않겠느냐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는 2인자 이지만 업무에서는 3,4인자로 뒷전에 물러나 있으면서도 회무를 챙기는 이 부회장의 역할은 약사회 감초 처럼 없어서는 안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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