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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약국 유세명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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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약국 유세명 약사
  • 의약뉴스
  • 승인 2004.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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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역곡에서 고명약국을 하는 유세명 약사는 이름 석자 중 두 글자가 '유명'이다. 그래서 그는 "나는 유명한 사람"이라고 스스럼 없이 말한다. 그럴만도 하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경기도약사회서 부회장을 맡아 유명세를 날렸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평범한 개국약사로 돌아왔다. 하지만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쯤이면 이름 처럼 또 한번 유명세를 떨칠것 같다. 대한약사회 약국위원회에서 반품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유약사는 "약국 반품에 관한 일련의 시나리오는 완성됐다"고 말했다. 시나리오의 핵심은 전처럼 분회나 지부가 나서서 하는 반품이 아니라 약국이 직접 도매나 제약사에 반품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약사 소포장을 반품에 앞서 실현할 생각이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소포장 규정이 완성되면 그때 한 몫에 반품을 몰아서 하겠다는 것. 소포장이 되면 반품이 자연스럽게 해결돼 약국재고 누적-도매반품- 제약사 반품 거부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포장이 필요한 품목이 어떤 것인지 1만 6,00여종의 의약품 가운데 선별하는 작업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약사회 제약사 도매협회가 모여 수시로 회의를 열 생각이다. 그는 "대약에서 반품 작업에 미쳐 일을 하다보면 과거의 기억들을 모두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유있는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시절 회무 활동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은것 같았다. 벌려론 일을 완성하지 못한 책임감이 있는 듯 했다. 그는 극도로 말을 아꼈으며 언급했던 내용들도 오프더레코드를 요구할 만큼 신중했다.

유약사의 회무 능력을 높이 샀던 김경옥 도약 회장이 삼고초려 하면서 다시 회무에 끌어 들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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