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풍은 혈액 중에 요산이 높은 상태로 지속되어 요산 결정체가 관절, 인대에서 염증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특히, 40~50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증상은 주로 다리, 발가락, 발목 등의 관절이 심하게 부으면서 염증으로 진행되며 나중에는 격심한 통증으로 악화된다.
일반적으로 통풍 및 고뇨산혈증의 원인은 체내에 요산 과다 생성에 따른 생성장애(Over-producer)와 적절히 배설되지 못하는 데 따른 배설장애(Less-Excretor)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각 Allopurinol계열(삼일 Zyloric) 및 Benzbromarone계열의 약물(한림Urinon)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기존의 통풍 치료제는 대부분 20여년 전에 개발된 약물로서, 간기능저하, 과민성증후군 등의 부작용과 병인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사용제한이 있어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어려웠고, 이로 인해 대부분의 환자들은 NSAIDs 등에 의한 대증요법에 의지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SK케미칼과SK제약이 도입하게 된 ‘TMX-67’은 경구용 크산틴 산화효소 억제제(XOD : Xanthine Oxidase inhibitor)로 기존의 통풍치료제인 '알로푸리놀'(allopurinol) 등과는 구조가 전혀 다르고 소량 투여로도 높은 효과를 발휘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TMX-67’은 요산의 과잉생성(Over-producer)과 배설장애(Less-Excretor) 모두에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으며 특히 부작용도 거의 없는 완벽한 치료약물로서 통풍의 근원적 치료가 가능한 약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현재 ‘TMX-67’은 개발국인 일본에서 금년 4월에 허가 신청을 하여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TAP Pharmaceuticals社 (Abbott/Takeda社 의 joint-venture), E.U에서 는 Ipsen 社(프랑스), 그리고 한국에서는 SK제약이 각각 현지 승인을 받아 전세계 동시 판매하는 ‘World –Wide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일본 내 통풍치료제 시장은 연 250억엔(한화 약 2,675억원/ ‘2003년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 규모로 식습관의 서구화와 장년층의 증가가 가속화 되는 우리나라에서도 시장 규모는 급속하게 증가할 전망으로 현재 50억 내외에서 3년 내 최소 300억 이상의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데이진의 Ohyagi사장은 “이번 계약은 한국 내 10개 사가 경합을 하였으나 SK케미칼과 SK제약의 탁월한 시장파악 및 성장전략, 그리고 Proposal 자료의 현격한 수준 차 등이 Business Partner 선정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SK케미칼과 SK제약은 앞으로도 통풍 관련 치료제 시장과 같이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규모 및 적절한 치료법 부재로 외면 받고 있는 전문 의약품 생산, 공급을 더욱 확대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함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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