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9회 제약·화장품 기술전(COPHEX 2014)에 신 제품 씨릭 인젠틀(syriQ InJentle) 주사기를 선보인다고 10일 전해왔다.(부스 4B401)
사측에 따르면, 프리필드 유리 주사기인 씨릭 인젠틀 주사기는 바이오 의약품 등 최첨단 민감성· 맞춤형 약품을 위해 생산 및 보관에서 투여까지 약물의 무결성을 유지해 환자의 안전성과 건강을 보장한다.
아닐-쿠마르 부시미 쇼트 글로벌 제품 관리 주사기 사업 부문 총괄은 “약물은 유리, 주사바늘, 바늘의 접착제, 바늘 뚜껑, 플런저, 플런저 로드, 그리고 주사기 내의 실리콘 코팅제 등과 접촉한다"면서 "이러한 많은 접촉 때문에 약물과 주사기 간 상호 작용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며 특히 바이오 의약품의 증가로 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쇼트는 씨릭 인젠틀 주사기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이러한 위험 요소를 줄이고 환자를 보호하고자 한다”고 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바이오 의약품의 활성 인자들은 그 구성이 민감하기 때문에 포장재와 더욱더 쉽게 상호작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고려해 쇼트는 생산부터 보관에 이르기까지 약물이 접촉하는 물질의 가짓수를 크게 줄여,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씨릭 인젠틀 주사기를 개발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일반적인 성형 공정(forming process)에 사용되는 텅스텐의 흔적은 단백질 변질을 유발하지만, 쇼트 씨릭 인젠틀 주사기의 유리 몸체는 특수기하학적으로 디자인돼 유리 성형 공정 시 텅스텐이 필요하지 않다는고 사측은 소개했다.
또한, 대부분의 주사기 제조 시 바늘 장착용으로 사용되는 접착제 역시 약물 무결성을 훼손하는 침출물 및 추출물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씨릭 인젠틀 주사기는 약물 안전성을 위해 보관 시 주사 바늘과 그 접착제에 약물이 접촉되지 않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주사기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물질은 주사기 내에 윤활유처럼 사용돼 부드러운 약물 주입을 돕는 실리콘 오일이다.
이 실리콘 오일은 잘못 사용되면 미립자들이 약물에 침출될 수 있으며 약물 육안검사 통과를 어렵게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쇼트는 실리콘 경를 통해 균일하게 코팅하고 약품 내 실리콘 방울들이 형성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내세웠다.
인젠틀 주사기는 유일한 실리콘 경화 (baked-on silicone)를 한 일체형 바늘 주사기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씨릭 인젠틀 주사기는 의료 무결성 보장을 위해 변조 방지 밀폐(temper-evident closure) 장치를 갖추고 있어, 주사기의 개폐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오랜 기간 보관 후에도 이 밀폐 장치는 쉽게 열수 있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씨릭 인젠틀 주사기는 바늘의 뾰족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바늘이 바늘 실드 (shield)에 꽂히지 않도록 디자인돼 있으며, 바늘은 최첨단 실리콘처리가 돼 있어 매우 적은 힘으로도 약물 주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최대 32게이지까지의 얇은 바늘도 사용할 수 있어 주입 시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한다는 것.
이외에도 쇼트의 씨릭 인젠틀 주사기는 흔히 쓰이는 네스트와 터브 구성에 즉시 충진 가능한 (RTU) 포장 제품으로 공급돼 기존의 충전 생산 라인에 바로 투입 가능하다고 사측은 덧붙였다.
한편, 쇼트는 유리 주사기 분야에서 헤파린, 백신, 바이오 신약 기술 및 특수 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0.5에서 3ml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