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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링거, 파킨슨병 치료제 미라펙스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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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링거, 파킨슨병 치료제 미라펙스 시판
  • 의약뉴스
  • 승인 2004.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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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팔다리 떨림증) 증상의 획기적인 감소효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미샤엘 리히터)은 28일 난치성 질환의 하나인 특발성 파킨슨증을 위한 치료제인 미라펙스(MIRAPEX)를 8월부터 국내 시판한다고 밝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미라펙스’는, 도파민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비맥각(non-ergot) 도파민 효능제로, 특히 팔다리가 떨리는 진전(tremor) 현상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운동불안정(Motor fluctuations) 현상도 개선시켜 준다.

‘미라펙스’는 이러한 획기적인 효능과 더불어 부작용도 최소화했다. 다양한 증상치료를 위해 여러 약제를 함께 복용해야 하는 파킨슨 환자들을 감안하여 간대사율을 최소화해서 타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다.

또한, 신장으로의 배설과 8~12시간의 반감기를 갖음으로 1일 3번 투약에 이상적이며, 기존의 다른 약물과 달리 식사와 무관하게 투약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하다.

획기적인 파킨슨병 치료제 ‘미라펙스’는 베링거인겔하임과 업죤(Upjohn)이 공동개발, 97년 美 FDA 승인 후 2003년까지 전세계에서 50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으며, 전세계 시장의 15.4%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1년 파마시아 & 업존(Pharmacia & Upjohn)이 미라펙스 판매를 시작하였으나 화이자(Pfizer)와의 합병으로 2004년 8월 1일부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에서 판권을 돌려받아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다.

세계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를 한 순간에 무너뜨린 ‘난치병’으로 잘 알려진 파킨슨병은 뇌 흑색질 도파민성 뉴런의 변성에 기인하는 진행성 운동장애로, 진전(팔다리 떨림증), 강직, 서동(동작이 느려짐), 균형장애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울증, 수면 장애, 요통, 치매, 배뇨 장애 등을 동반한다.

파킨슨병은 노인에게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 중 치매 다음으로 빈도가 높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인식 부족으로 인해 노년에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서, 파킨슨병은 신경계 질환 중 드물게 약물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미라펙스 시판은 다가올 노령 사회에 대비하여 파킨슨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치료 개선을 위해 앞장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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