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암 환자 기금 2300만원 모아져
‘금난새와 함께 하는 행복플러스 음악회’는 전라북도 지역 암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전북암센터 착공을 기념하고, 전북지역 불우 암환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도민축제 한마당 행사로 치러졌다.
금난새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힘찬 행진곡인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Op.39'를 시작으로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렛‘ 중 ‘줄리엣의 왈츠’ 등 6곡의 명곡들을 들려줬다. 특히 마지막 연주곡인 차이코프스키의 ‘서곡 1812년’이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불꽃놀이가 대미를 장식하면서 관객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금난새 지휘자는 음악회가 진행되는 시종일관 여유를 가지고 환자 및 관객들과 호흡을 맞춰나갔다. 익살스러운 농담을 건네기도 했으며, 어렵게만 느껴지던 클래식 곡들을 하나하나 소개해가며 곡의 이해를 도왔다.
금난새 유라시안필의 수준 높은 클래식을 한자리에 모여 감상한 관객들은 수준 높은 공연에 환호했으며, 모든 연주가 끝나자 기립박수를 보내며 커튼콜을 유도하기도 했다. 금난새 필은 앵콜 무대에서도 ‘고장난 시계’ 등 3곡을 선물하며 관객들에 화답했다.
한편, 불우 암환자돕기 기금접수창구에는 사랑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약 2300만원의 큰 기금이 모아졌다.
기금 접수를 통해 총 1877만원이 모금되었으며, 전북연고 프로스포츠구단이 기증한 야구, 농구, 축구사인볼 등의 기증품 판매로 약 300만원, 사랑의 매점 수익금으로 120만원 이 적립되었다. 암 기금은 전액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불우 암환자들에게 전달되어 치료비로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양두현 병원장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금난새 지휘자를 초청해 불우 암환자 및 도민 여러분들에게 큰 감동과 추억을 선물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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