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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보루 청와대에 목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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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보루 청와대에 목맨다
  • 의약뉴스
  • 승인 2004.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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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약대 6년제를 돌파하기 위해 약사회가 청와대를 최후의 보루로 선택했다. 청와대를 히든 카드로 꺼낸 것은 총리실 교육부 의협 시민단체 등 어느 쪽도 우군이 아닌 상태에서 취할 수 밖에 없는 고육지책이다.

20일 약사회 관계자는 " 청와대가 하라고 하면 하는 것 아니냐, 만나기 싫어하는 교육부 계장이나 과장 등에게 애걸복걸해야 소용이 없다" 며 " 이제 약사회가 할일은 청와대와 담판을 벌이는 것 뿐"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청와대만 예스하면 9월 학제개편 내용을 교육부가 발표할 수도 있다" 며 "올해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분위기가 팽배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 분업 안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밀어 부쳤고 과거 한약분쟁시 주무 장관이 갈리는 등 진통이 있었지만 결국 가지 않았느냐" 며 "약대 6년제는 청와대의 의중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원희목 대한약사회장도 19일 극비리에 청와대를 방문, 관계자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를 직접 챙기는 원회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문재인 수석 등과는 접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약대 6년제는 직능 이기주의가 아닌 세계화로 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며 신약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 이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집단이나 개인은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것" 이라고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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