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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비에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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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비에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지요
  • 의약뉴스
  • 승인 2014.04.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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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이라고 불리는 수수꽃다리 꽃이 만개했습니다.  멀리서도 향기가 진동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코가 호사를 합니다. 잔인한 달, 4월에 즐기는 낭만입니다. 꽃말은 '젊은날의 추억'이라고 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도종환 님의 '라일락 꽃'이라는 시입니다.)

 
 
 

도종환/라일락 꽃

꽃은 진종일 비에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빗방울 무게도 가누기 힘들어
출렁 허리가 휘는
꽃의 오후

꽃은 하루 종일 비에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

빗물에 씻기면 연보라 여린 빛이
창백하게 흘러내릴 듯한
순한 얼굴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꽃은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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