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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대내협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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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대내협 회장
  • 의약뉴스
  • 승인 2004.07.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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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대한내과의사협회장은 개원한 국회를 상대로 활발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그는 보건복지위원회를 방문 의사들이 처한 입장을 전달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의협에서 해야할 일인데도 열을 다하는 것은 내과의사들이 처한 현실이 딱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장 회장은 곧 논의될 성분명 처방이나 대체조제 확대 불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성분처방은 말도 안돼요. 생동성시험을 거쳤다 해도 약효가 60% 이상 차이납니다. 환자에게 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 질 수 있습니까."

대체조제 확대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다. 얼마전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의사가 처방한 것을 바꿔 조제한 사례가 서울시내 약국 중 3분의 1 이었다고 했다. 임의조제하는 목적은 약국 마진이 많은 것만 골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장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약국이 계속 임의조제 등 불법행위를 일삼는다면 앞으로 일반약의 슈퍼판매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맞불작전을 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에서 다하는 슈퍼판매를 왜 안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의아해 했다.

특히 일반약 중에서도 경계가 애매한 것이 많아 전문약으로 재분류 해야할 것이 많다는 것.

약대 6년제와 관련해서도 공부를 더하겠다는 것은 현재 약사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엄청난 사교육비가 들어가는 것인데 졸속으로 처리되고 있어 앞으로 반대의 강도를 더 높여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를 만나 6년제를 통해 약사들이 문진 시진 등 실질적인 진료행위를 하겠다는 의도를 설명하겠다고 열을 올렸다. 임상약학 강화는 곧 경질환 환자를 진찰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약국조제료를 낮춰 고사 직전인 병원 수가를 높여야 한다" 고도 말했다. 선반에서 연고 하나 집어주고 7000원 받고 복약지도로 1인당 560을 받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흥분했다. 복약지도는 약사가 아닌 의사가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패한 의약분업은 의약분업이 아닌 조제위임제도 라면서 선택분업으로 바꿔야 이같은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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