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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서울서부지부] 기관지를 촉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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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서울서부지부] 기관지를 촉촉하게
  • 의약뉴스
  • 승인 2014.04.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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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우내 우리를 괴롭힌 것은 폭설도 강추위도 아닌 초미세먼지. 한반도를 뒤덮은 초미세먼지는 심한 경우 농도가 뉴욕의 두 배에 육박했고 이비인후과는 그 어느 때보다 기관지 환자들로 붐볐다. 하지만 다가오는 봄, 더 큰 기관지 천적들이 몰려온다. 봄철 기관지를 지키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건조한 목과 코에 가장 필수적인 것은 수분이다. 물만 많이 마셔도 호흡기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데 여기에 더해 몸속에서 저마다 다부진 역할을 하는 건강차를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비타민 함유량이 많은 레몬차와 타닌 성분이 호흡기로 유입된 중금속을 침전시켜 배설하도록 돕는 녹차는 이미 잘 알려진 건강차의 쌍두마차.

증상에 따라 다양한 차를 챙겨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침과 천식 증상이 있을 때에는 오미자차가 좋다. 살구차도 천식과 가래 등 기관지염 해소에 좋은데, 청산가리 성분이 들어 있는 살구씨 끝부분을 정확하게 제거하고 깨끗이 닦아 2~3시간 달여 마시면 좋다.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도라지차는 도라지와 감초를 각각 10g씩 섞어 물 1L에 넣어 끓여 마시면 좋다. 꿀차 또한 인후통을 다스리는 기능이 있어 따끔거리는 목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코막힘을 다스리는 허브 박하차까지.

향도 좋고 빛깔도 각양각색인 건강차들은 미세먼지와 황사로 느끼는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약품이 아닌 천연 식품으로 우려낸 건강차들을 늘 가까이 두고 마시며 코와 목을 적셔주고 기분까지 환기시켜보자.

봄철 대표적인 질환인 비염,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코 막힘이나 비염은 성장장애 원인질환으로 밝혀졌다. 코 점막이 부어 호흡을 방해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입맛도 떨어져 음식물 섭취를 통한 성장과 면역 증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어린이의 코 막힘 증상은 감기가 아니라 이상 주변 환경에 원인이 있으므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황사 예보가 있을 때는 환기를 자제하고, 실내에 공기 정화기나 가습기를 준비해 실내 습도를 50%로 유지해주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황사에 노출된 물품은 먼지를 털어주거나 세척한 후 사용하도록 하자. 또 실내에 화초를 키우거나 하루 2~3차례 물걸레질을 하는 것도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관리하는데 미숙하기 때문에 샤워할 때 코 주변에 물을 많이 묻혀주고, 코딱지를 파려고 할 때는 면봉에 물을 적셔 살살 문질러주어 점막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도와주자.

꽃가루 알레르기도 봄철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질병. 특히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4~5월에 알레르기가 극성을 부리는데 비염과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의 원인이 되며 방치할 경우 축농증과 중이염, 만성기침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경우 쉼 없이 이어지는 재채기와 콧물, 눈물 등 심각한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의 경우 봄에는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다.

이러한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은 소나무와 느릅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단풍나무, 참나무, 일본 삼나무 등이고 심한 환자에게는 집 안의 화초도 위협이 된다. 또 고양이나 강아지 털도 자극이 될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꽃이 피는 4~5월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최대한 꽃가루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와 동시에 토마토와 딸기 등 영양 순환을 돕는 음식들을 섭취하여 면역력을 키우고 기관지뿐 아니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천식,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의 주범으로 꼽히는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주요 서식처인 침구류나 섬유 소재의 커튼 등을 청결히 하는 데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커튼과 카펫을 수시로 털고 자주 세탁하며 침구류는 물세탁한 후 햇빛에 잘 말리고 털어 사람 몸에서 떨어진 각질이나 미세먼지 등을 깨끗이 제거해줘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을거리에도 신경을 쓰는 게 좋다. 인스턴트식품이나 청량음료, 화학조미료 등을 먹지 않도록 하고 식용유나 버터, 마가린 등으로 조리한 음식도 되도록 피한다.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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