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개국가에 따르면 믿지고 파는 소위 제약사 출하가 이하 판매가 문전이나 대형약국을 중심으로 활개를 치고 있다.
서울의 한 분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삐콤 1만 2천원, 아로라민골드 1만 5천원, 훼스탈 1만 6천원, 까스명수 3천 500원, 박카스 330원, 판피린 8천500원, 판콜 8천원, 게보린 1천600원, 타이레놀 1천200원, 켈포스 2천300원에 팔면 딱 사입가다.
이보다 단 1원이라도 싸게 팔면 난매로 규정짓는다. 약국이 밑지고도 파는 것은 문전의 경우 처방전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유인책이고 대형약국 역시 다른 품목을 비싸게 팔기 위한 상술이다.
한 개국약사는 " 하지만 이제는 손님들이 약아서 싸게 파는 약만 사지 바가지 씌우는 약은 사지 않는다" 며 "난매는 장기적으로 문전, 대형, 소형 모두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사입가 이하 판매는 분명히 처벌 기준이 있으므로 원칙대로 적용해 전체의 이익을 챙겨야 할 때" 라고 주장했다. 한편 제약사나 도매상은 "약을 싸게 주면 줄 수록 가격은 내려가는 상황이 벌어진다" 며 "싸게 줘서 약국의 마진이 그만큼 상승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약사로서도 어쩔 수 없이 출하가를 준수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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