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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원] 젊은층 갑상선암 예방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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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원] 젊은층 갑상선암 예방 신경써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4.03.20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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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과 조기 진단, 치료 등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질병 완화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30대 암 환자가 약 1만 8천명으로 10년 전인 2001년 약 1만명 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스트레스, 비만 및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흡연 및 음주 등이 원인으로 나타나며 전체 암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젊은층 발병율이 늘어나며 해마다 암발생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도 국가 암 등록 자료를 보면 20-30대 젊은층에 발생하는 암 1위는 갑상선암이며 유방암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보건복지부지정 외과전문 민병원의 갑상선센터 통계자료 결과 갑상선암으로 내원한 환자는 2012년 총 3922건에서 작년 5156건으로 약 30% 증가했는데, 이중 20대 환자의 내원 또한 66건에서 124건으로 2배 이상 크게 늘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진행이 더딘 갑상선암의 치사율은 매우 낮으며 질병 예후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재발 및 전이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

보건복지부지정 외과전문 민병원 갑상선센터 김종민원장은 “갑상선암은 초음파상으로 발견되거나 큰 증상 없이 목 앞 부위에 덩어리가 만져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부 통증이나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치료로는 보통 내시경 수술법과 절개법을 실시하는데 절개법 수술이 목 중앙에 5-6cm 피부를 절개하는 반면 갑상선 내시경 수술은 목 주위에 상처를 내지 않고 겨드랑이와 가슴에서부터 절개를 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신경 자극을 최소화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외 유방암이나 위암이 젊은층에 발병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 조기 발견이 드물다. 암 검진을 간과하거나 학업, 육아, 경제적 이유 등으로 진단 및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상당 진행 상태에서 발견되면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젊은층의 암 예방 및 정기 검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직장일 또는 가정에 몰두하느라 건강을 돌보지 않는 30대들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정기 검진은 물론 평소 꾸준한 운동과 지방과 당류 섭취 대신 신선한 과채류를 많이 섭취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김종민 원장은 “질환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문제지만 건강을 지나치게 자신하는 것도 좋지 않다”면서 “젊은층의 암 환자가 치료를 시작할 경우 중장년층이나 노인층 암환자에 비해 회복이 빠르지만 반대로 암 진행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조기 검진은 중요하며 특히 부모나 가족 중 암환자가 있다면 건강 검진 시 암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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