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개국가에 따르면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약인 당뇨병약 고혈압약이나 위궤양약 비아그라 같은 발기약 제니칼 등 비만치료제 등이 임의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 최근 가짜 밀수 비아그라를 판매하다 적발된 약국 들도 ''밀수'나 '가짜' 보다는 처방전 없이 판매했다는 사실이 중점 수사대상이 됐다.
한 개국약사는 "약사들이 떳떳하게 자기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처방전 없는 전문약 판매 같은 불법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며 "약국 자율정화 운동은 말이 아닌 실천이 뒤따라야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처방을 받는 문전약국 등은 처방전없는 전문약을 팔지 않지만 하루 3-4장의 처방을 받는 처방소외 약국인 동네약국이나 대형약국이지만 처방대신 매약 위주의 약국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골 환자가 먼저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약국에서 은근히 권유하기도 한다는 것.
비처방 전문약의 판매는 환자와 약국의 경우 경제적으로 이득을 보지만 반면 의사들은 환자 진료가 줄어 수입감소를 가져온다. 의협이 처방전 없는 전문약 판매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 처방없는 전문약 판매를 완전히 없앨수는 없다해도 흔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위기는 없어야 한다" 며 " 약사회도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 회원만 보호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몇몇 약국이 전체약국의 분위기를 흐려 놓는다" 며 "자율정화 운동이 제대로 시행돼 불법이 뿌리 뽑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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