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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대전지역 최초 무수혈센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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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대전지역 최초 무수혈센터 개설
  • 의약뉴스
  • 승인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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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AIDS 등 감염성 질환 예방 도움 기대
최근 수혈에 따른 면역 억제 및 질병 감염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 무수혈 치료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도 무수혈센터가 문을 열어 관심을 끌고있다.

을지대학병원(원장 河權益)은 28일 오후 2시 병원 및 무수혈센터 교섭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대학병원 5층에서 무수혈센터(소장 金奐禎 교수) 개설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무수혈 치료는 흔히 종교적 신념에 의해 수혈을 거부하는 이들을 위한 치료법으로만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간염이나 AIDS 등 혈액을 통한 질병 감염을 우려하는 환자들이 늘면서 그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무수혈치료란 레이저나 내시경 등 첨단 의료장비를 이용, 절개를 최소화하여 출혈을 줄이고 자신의 체내에서 혈액생산을 최대로 촉진시키는 의료기법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부분 수술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무수혈 센터에는 환자의 혈액을 모아 재 순환시키는 자가 혈액 회수기와 수술실 등에서 체내의 산소수준을 감시하는 맥박 산소 농도계, 수술 중 출혈부위를 응결시키는 아르곤빔 응결장치, 적혈구 생산을 촉진하는 조혈제 등 각종 첨단 기술과 장비가 필요하다.

무수혈센터 김환정 소장은 "무수혈 수술 및 치료를 위해 필요한 각종 의료장비를 준비했고 환자의 수술을 돕기 위한 코디네이터와 각 분야별 전문의가 배치됐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간염이나 AIDS 등 수혈로 인한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고 헌혈의 감소로 인한 혈액의 수급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헌혈이 일반화되어 있지 않아 군인과 학생들에게 혈액 수급량의 70∼80%를 의존하고 외국에서 피를 수입까지 해오고 있는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무수혈 치료법은 앞으로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의료계는 예상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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