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국내사와 외자사를 합해 순위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의약분업 이후 외자사들의 급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틈새시장형 신약개발과 함께 M&A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와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 이사장 이장한)는 「21세기 제약산업 발전방안」세미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제약산업 로드맵을 제시했다.
세미나에서 IMS Health Korea 장석구 사장은 ‘국내 제약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및 발전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현황 데이터를 제시하고 “신약개발 R&D 집중과 M&A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따르면 2003년도 말 현재 국내 제약회사는 약 300개에 이르며, 47개의 다국적기업이 국내에 진출해있다.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2003년)는 약 6조 753억원으로 전년대비 1.9%의 성장하였으며, 이는 국내 전체 산업의 약 3%에 해당되는 규모로 집계됐다.
2003년의 제약사별 순위(combine market)를 보면, 동아, 화이자, 한독, 대웅, 유한, GSK, 중외, MSD, 한미, 녹십자가 10위권에 올랐고, 일동, 종근당, 노바티스, 사노피, CJ, 보령, 얀센, 제일, 동화, 로슈가 20위권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20개 제약사들이 전체 시장의 49.8%를 점유하고 있는데, 주요 제약사의 시장 점유율은 동아 4.5%, 화이자 3.9%, 한독 3.7%, 대웅 3.4%, 유한 2.9%, GSK 2.8%, 중외 2.8%, MSD 2.8%, 한미2.7%, 녹십자 2.5% 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의약분업이후 외자사들의 순위가 급상승하고 있는데 1999년과 비교할 때, 화이자는 13위에서 2위로 , 한독은 6위에서 3위로, GSK는 20위에서 6위로, MSD는 54위에서 8의로, 노바티스는 17위에서 13위로 각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장 사장은 IMF이후 국내 제약회사들이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광고ㆍ판촉비의 과대지출, 과도한 물류비용 등 관리비용 증가에 기인하여 2003년도 국내 제약회사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은 7.0% 수준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하였다.
특히 외국회사와 비교시 국내 제약회사의 연구개발 능력이 열악하고, 신제품 및 파이프라인 부족이 취약점이라고 지적하고, R&D부문에 집중하여 독자적인 신약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열악한 연구개발 능력의 보완을 위해 제네릭 생산, 라이센싱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 효율적인 영업마케팅관리 ▲ 경영 합리화 ▲ 선진 마케팅기법 도입을 통한 제약산업의 경쟁력제고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문하였다.
또한, 과다한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는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도 제약기업의 유통 아웃소싱, 선진물류시스템 도입, M&A을 통한 비용절감 및 경쟁력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였다.
IMF이후 제약회사들은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 노력을 통하여 종업원 1인당 생산성의 향상, 매출의 증대, 신약개발을 위한 국내․외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신약개발 투자 비중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기업의 경우 합작회사 지분의 확대, 국내지분의 인수와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의약품시장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시장의 34%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고ㆍ판촉비의 과대지출, 매출 회전의 장기화, 과도한 물류비용, 인건비의 상승 등 관리비용의 증가에 기인하여 2003년도 국내 제약회사의 이익률은 낮은 상황이다.(순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7.0%) 또한, 경영 효율성 측면도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으며, 외국회사와 비교시 국내제약회사의 연구개발 능력은 취약하고, 신제품 및 파이프라인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국내 제약회사들은 R&D부분에 집중하여 독자적인 신약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효율적인 영업마케팅관리, 경영의 합리화, 선진 마케팅기법의 도입 등을 통한 경쟁력제고에 더욱 힘을 쏟아야 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또한 절실한 상황이라고 평했다.
또한, 업무 비효율성으로 인하여 과다한 유통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는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도 제약기업의 유통 아웃소싱, 선진물류시스템 도입, 인수합병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경련과 한국제약협회는 국내 주요 제약회사의 연구개발 책임자들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세계 제약산업의 시장 및 기술발전 추세를 분석하여 틈새시장을 모색하고, 국내 제약회사가 신약개발에 성공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제약산업 기술로드맵」발간과 함께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제약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 23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주제발표 및 토론참가자들은 각 사가 R&D에 집중하여 독자적인 신약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과다한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는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의 M&A를 통한 비용절감 및 경쟁력강화가 시급하다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 한편, 국내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및 세제지원을 촉구하였다.
세미나에서 IMS Health 코리아 장 사장 외에, CJ 이장윤 부사장이 질환군별 발전전략, LG생명과학 송지용 부사장이 기술군별 발전전략을 제시하였다. 한편 복지부는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방안을 소개하고, 독성연구원 이석호 원장은 의약품 안전성평가 정책동향을 설명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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