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명은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다. 어떤 설문조사에서도 지금까지 1천만명의 서명을 받아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기껏해야 기만명 정도다. 전체 인구가 5천만명 정도이니 서명을 할 수 없는 어린아이나 노인들을 제외한다면 서명을 할 수 있는 인구의 거의 전부가 사인을 해야 하는 숫자가 1천만명이다.
그런데 서울시약은 2천만명을 하겠다고 한다. 놀라운 숫자에 벌린 입을 다물 수 없다. 과연 2천만명의 사인을 받아 낼 수 있을까. 한세기인 1백년이 지나도 가능할까 말까 하는 엄청난 규모다.
의협이 1천만명을 하니 약사회는 그보다 더 커야 하지 않겠느냐는 식의 숫자놀음이라면 의미가 없다. 백만명은 켜녕 10만명만 서명을 받아낸다 해도 의미 있는 숫자다. 숫자의 크기재기, 세싸움 보다는 건전한 정책대결과 보다 구체적인 실천사항이 더바람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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