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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숫자 싸움이 가져올 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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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숫자 싸움이 가져올 허실
  • 의약뉴스
  • 승인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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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이 선택분업을 지지하는 대국민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자 서울시약이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2천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천만명은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다. 어떤 설문조사에서도 지금까지 1천만명의 서명을 받아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기껏해야 기만명 정도다. 전체 인구가 5천만명 정도이니 서명을 할 수 없는 어린아이나 노인들을 제외한다면 서명을 할 수 있는 인구의 거의 전부가 사인을 해야 하는 숫자가 1천만명이다.

그런데 서울시약은 2천만명을 하겠다고 한다. 놀라운 숫자에 벌린 입을 다물 수 없다. 과연 2천만명의 사인을 받아 낼 수 있을까. 한세기인 1백년이 지나도 가능할까 말까 하는 엄청난 규모다.

의협이 1천만명을 하니 약사회는 그보다 더 커야 하지 않겠느냐는 식의 숫자놀음이라면 의미가 없다. 백만명은 켜녕 10만명만 서명을 받아낸다 해도 의미 있는 숫자다. 숫자의 크기재기, 세싸움 보다는 건전한 정책대결과 보다 구체적인 실천사항이 더바람직 하다.

의약뉴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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