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 糟糠之妻 [술지게미 조/쌀겨 강/어조사 지/아내 처]
☞직역하면 술 지게미나 쌀겨와 같은 험한 음식을 함께 먹은 아내라는 뜻이니 가난할 때부터 함께 고생해 온 아내를 가리키는 말이다.
'후한서'에 나오는 것으로 후한(後漢)의 광무제(光武帝)에게는 누이이며 미망인(未亡人)인 호양공주(湖陽公主)가 있었다.
그 미망인 공주가 대사공(大司公)인 송홍(宋弘)을 좋아하는 눈치여서 광무제는 송홍에게 공주가 마음에 있는지 넌지시 이렇게 물었다. “시쳇말로 귀해지면 친구를 바꾸고 부유해지면 아내를 바꾼다고 하였는데 이것이 인정인가.”
이에 송홍이 대답하여 말하기를“가난하고 미천할 때의 사귐은 잊을 수 없고 술지게미와 쌀겨를 함께 먹던 아내는 집에서 내보낼 수 없는 것입니다"라고 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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