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약사연합(이하 약사연합) 신임 대표로 김태욱 약사(인천 남구 다사랑약국 ㆍ사진)가 선임됐다.
약사연합은 12월 1일 총회를 개최하고,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새로운 대표를 선출했다.
김태욱 신임 대표는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약사들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소리내지 못하는 민초약사들의 뜻을 대한약사회와 보건복지부 등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약사연합은 이사회를 비롯해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며, 새로운 인사들을 영입해 분위기에 변화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과거 의약품 약국 외 판매에 대한 투쟁을 위해 약사연합이 조직됐지만, 이제는 토론을 통해 정책을 발굴하고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인사를 영입하는 것 또한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대해 약사연합 내에서도 이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의약품 약국 외 판매에 있어서도 안전상비약을 판매하는 편의점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과 함께 문제점 및 불법사례를 수집해 부각시키고 관계기관에 고발하는 등 약국 외 판매를 실질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온라인 위주의 활동을 펼쳤던 것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중심의 활동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태욱 신임 대표는 "지금까지 인터넷 카페가 주 무대였지만, 앞으로는 오프라인 위주의 모임으로 가고, 온라인은 그 일부가 될 것"이라면서 "오프라인에서 정기모임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모임이 활성화되면 온라인에서의 활동도 자연히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약사연합이 조직된 초기에 온라인을 통해 활발한 활동이 이뤄졌던 반면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가 시작되고 난 뒤에는 이 같은 활동이 줄어들었으며, 약사연합의 총체적인 개혁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활동을 선택하게 된 셈이다.
끝으로 김태욱 대표는 "집행부가 아직 구성되지 않아서 활동을 시작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사회를 구성을 포함해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면 내년 봄에는 본격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