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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만길 도협회장의 당당함과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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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만길 도협회장의 당당함과 자신감
  • 의약뉴스
  • 승인 2004.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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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만길 도협회장은 유통업계의 수장답게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그는 "도매적정 마진 확보를 위해 제약협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만난 주 회장은 질문에 대한 거침없는 답변으로 말문을 이어갔다.

-오늘(8일) 제약협 이사장단사와의 만남은 유익했나.

" 매우 좋았다. 우리의 의지 즉, 도매 적정 마진을 위해 제약협이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반품에 있어서도 약국반품은 도매가 도매반품은 제약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도 했다."

- 제약협의 반응은 어땠나.

" 매우 긍정적이었고 화기 애애 했다. 정당하고 당연한 주장을 했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취임 1년 4개월이 지났다. 취임초에는 초보 운전자라고 말했는데 지금은 '베스트드라이버'라고 생각하나.

(웃음) 열심히 한다. 스스로 생각하면 항상 미흡한 것 아닌가. 부족한 점이 많이 있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나서) 취임후 더부살이 하던 회관을 마련한 것이나 중소제약기업들의 모임인 약공조합이 전자상거래로 의약품 유통업에 뛰어드는 것을 방지하기도 했다.

- 유통일원화 폐지 문제가 심각한데 대책은 있나.

" 취임하기 전에도 나는 유통일원화 사수를 주장했다. 그렇게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 주회장은 이 대목에서 유통일원화 존속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고 그 자신감의 이면에는 규개위나 공정위 등 관계기관의 어떤 확실한 언질이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 도협신문이 변화한다는 말을 들었다.

" 도협 인터넷 신문이 다음달이면 종합 포털로 역할이 확대된다. 회원들은 이제 도협 홈페이지만 봐도 회장이 무슨일을 하고 협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될 것이다.

( 이때 동석했던 도협신문 허강원 부장이 울 1월 29일 헌번재판소가 병원직원 도매의 위헌성을 확인한 성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주회장은 철저하게 위장하고 있기 때문에 물증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다른 도매에 비해 마진을 지나치게 많이 받는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도매 시설평수 제한문제는 어떻게 돼나.

" 도매가 난립한 것이 문제다. 합병해야 한다. 시설 규제를 푼 이후 유통질서는 엉망이 됐다. 이 문제를 진흥원에 용역을 의뢰해 문제점을 밝혀내려한다. 규제를 푼것이 오히려 기존 도매의 발목을 잡는 결과로 나타났으니 아이러니 하다."

- 회전 기일 문제의 해결책은.

" 제약은 회전기일을 당기지만 병원은 오히려 늘어난다. 제약 6개월 회전주고 병원 12개월 회전 받으니 도매는 불어나는 경영악화를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적정마진 확보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적정마진은 몇 %를 말하나.

" 딱히 말하기는 어렵다. 거래조건 등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도매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선에서 마진이 형성돼야 한다는 점이다. 도매가 성장하지 않으면 제약도 어려움이 가중된다."

-이런점( 도매와 제약간의 상관관계)을 제약도 이해했나.

" 물론이다. 일방적으로 제약이 이득을 취하면 종국에는 손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쥴릭 문제로 말이 많은데.

" 마진이 줄어든 것을 가지고 이런 저런 말이 떠도는 것을 안다. 하지만 쥴릭 문제는 거래 당사자 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쥴릭은 국내에 들어온 외자 도매상일 뿐이다. 길을 막고 통행료를 받는 쥴릭에 끌려 다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주만길 도협회장은 "도매가 건전하게 성장해야 제약산업의 발전도 가능하다" 며 "제약협이 앞장서서 도매마진의 적정선을 기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 중에도 임플란트를 받기 위한 치과 마취로 매우 피곤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부산과 서울을 일주일에 수차례 왕복하면서 지방 회장이 갖는 핸디캡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있는 그는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성공한 회장으로 기억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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