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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별을 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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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별을 헤어 봅니다
  • 의약뉴스
  • 승인 2013.11.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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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은 가을로 가득차 있습니다.

식민지 조국의 아픈 현실에 분노해 모국어로 시를 쓰고 독립운동을 하다 비참하게 요절한 윤동주 시인을 그려 봅니다.

종로구 자하문 고개에는 윤동주 기념관도 있군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 하지 않았다고 시인은 외쳤지만 청춘은 쉬이 시들었고 유고 시집 '별 헤는 밤'을 남겨 놓았지요. ( 다음은 윤동주 님의 '별 헤는 밤' 입니다. )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아츰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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