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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종 성장성 ‘매력’ 투자비중 확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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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종 성장성 ‘매력’ 투자비중 확대 제시
  • 의약뉴스
  • 승인 200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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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종이 최근 중국의 긴축정책, 유가 상승 등의 악재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이 적고 이익의 안정성이 타 산업에 비해 뛰어나, 밸류에이션과 성장성 측면에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으로 해석되며 투자 비중확대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성인병 치료제, 전문약, 원외처방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제약업종이 안정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원증권은 31일 각 상장 업종에 대한 ‘산업 브리프’ 자료를 통해 제약업종에 대해 5가지 근거를 제시하며 희망적인 분석을 내고,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을 탑 픽스로 꼽았다.

5가지 근거를 보면 우선 우리나라 제약업종의 향후 3년간 연평균 EPS 증가율은 24.8%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데도 불구하고 시장대비 상대 PER은 아시아 시장에서 평균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의약분업 이후 전문약의 비중확대(90년 41% -> 2002년 67%)와 수요증가로 경기방어적인 특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경기변동과 무관한 성인병 치료제(고혈압 당뇨병 등) 비중이 높아져 향후 수익 예측의 변동성이 크게 축소되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세 번째는 건보공단의 재정수지가 지속적인 약가인히와 보험료 인상에 힘입어 작년에 흑자로 전환됐고, 금년 3월 누계로 1조원에 가까운 흑자를 시현하고 있는데다가 하반기에는 담배세도 인상될 예정이어서 정부규제가 완화되어 주가 할인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네 번째로 여타 내수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반면 의약품 경기는 회복세로 돌입했다는 점이다. 복지부의 요양기관청구금액증가율 추이는 작년12월 -3.4%를 기록하다가 1월부터는 증가로 전환돼 금년4월에는 15.1%로 지속상승 했고, 원외처방매출액증가율도 금년2월 보합수준에서 4월 27.1%로 급등했다.

다섯 번째로 국내 제약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점인데, 이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 예상되고, GDP 대비 의료비 비중이 5.9%로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에 있어 좀 더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동원증권은 제약업종 중에서도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을 유망주로 선정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월 미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사와 2년간 총 2340만달러의 에이즈치료제 신약 원료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하반기 추가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자체 개발 신약인 YH-1885(제품명 레바프라잔)가 연말 신약 승인을 신청하며 내년 상반기 상용화된다. 또 군포공장의 지방 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 효과도 2006년부터 발생한다.

대웅제약은 업계 최고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다국적 제약업체로부터 신약도입능력이 뛰어나고, 향후 성장성이 높은 고혈압, 당뇨병, 발기부전, 성형 등과 관련된 치료제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향후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뛰어난 원료합성 기술과 제제기술로 시장잠재력이 높은 자체 제네릭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하여 올해 업계 최고의 외형 증가율(22.1%)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분기 암로디핀(고혈압치료제 매출 1위 품목)과 글리메프라이드(당뇨병치료제 매출 1위 품목) 제제를 발매, 내년에도 두자릿수 외형 증가가 예상된다.

동원증권은 유한양행은 목표가 89,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대웅제약은 목표가 31,000원에 투자의견 ‘적극매수’를 한미약품은 목표가 44,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제시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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