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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금연의날 주제 "담배와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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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금연의날 주제 "담배와 빈곤"
  • 의약뉴스
  • 승인 200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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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WHO가 '연기 없는 사회(smoke free society)' 조성을 목표로 제정된 '세계금연의 날'이 어느덧 17회를 맞이했다.

올해 WHO는 세계금연의 날을 맞이해 담배와 빈곤(Tobacco and Poverty)을 주제로 30일 '담배와 빈곤의 악순환'을 다룬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 세계적으로 금연운동을 확산시킬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주관하고 복지부가 후원하는 제17회 세계금연의 날 기념식 및 세미나가 31일 오후 2시부터 복지부 김화중 장관을 비롯 일반인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한국금연운동협회 김일순 회장은 대회사에서 "김화중 장관이 역대 복지부장관들 가운데 가장 금연운동에 앞장서서 업무를 추진한다"며 "작년 WHO가 담배 없는 영화와 패션을 주제로 다룬데 이어 올해는 담배와 빈곤을 주제로 직접적인 테마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은 흡연율이 30% 이하, 빈곤국은 50% 이상인데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56.7%인 후진국 수준"이라며 "복지부가 담배 값 인상 금액을 금연운동 사용 재정으로 활용하면 앞으로 급격히 흡연율이 줄어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화중 장관은 "담배 값이 1천원 인상되면 약 4조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하지만 행자부를 비롯한 관련부처들이 농가수입감소 등을 이유로 500원을 주장한데 이어, 인상요금의 50%를 요구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장관은 "그나마 50%인 250원을 나누자고 관련부처가 요구하고 있어 복지부와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며 "복지부에 배정된 인상분은 의료기관 확충과 금연운동 확산에 전액 책정할 방침이니 여러분들이 국회통과와 배분, 사용에 대해 함께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저소득층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 값 인상 등 청소년 흡연을 시작단계에서 막고, 저소득 흡연율을 감소 ▲정부지원으로 저소득층 금연클리닉 활성화로 금연운동 확산 ▲금연구역 확대 설정 및 금연구역 홍보활동 강화 ▲WHO와 담배규제협약 비준 체결로 국내 담배판매에 대한 관리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금연의 날 행사에서는 금연 유공자표창과 금연작품 공모전 및 웅변대회 최고상 수여, 금연포스터 입상자 등 29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함께 진행됐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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