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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헬스케어, 아스피린 3S Kit 실험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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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헬스케어, 아스피린 3S Kit 실험대회 개최
  • 의약뉴스
  • 승인 200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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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세계적인 약을 만들 수 있어요”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 헬스케어 (대표: 이영태)는 전국과학교사협회(Korea Science Teachers Association, K-STA)와 함께 30일 서울대학교에서 ‘전국 중 고등학교 아스피린 3S Kit 실험대회’를 개최하였다.

‘아스피린 3S Kit 실험대회’는 낮은 이공계 진학률과 기피현상이 나타나는 현 사회적 상황에서 바이엘 헬스케어와 학교 현장의 교사, 대학이 함께 이공계 지원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마련됐으며, 실험을 통한 과학 학습을 장려하고, 우리의 청소년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이공계에 진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전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개의 팀이 소꿉장난 같은 3S(Small Scale Science) kit으로 아스피린을 보다 더 잘 만들기 위해 실험을 하는 것이 이 대회의 주요 내용으로, 심사는 합성실험 결과와 실험계획이 담긴 포트폴리오 평가로 이루어졌다.

1등상인 ‘아스피린 상’ 은 부산 남성여고 ‘크로바’팀에게 수여되었으며, 독일의 바이엘 연구소 및 유럽과학기행 6박 7일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무엇보다도 이 실험대회의 특징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어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학생들에게도 친숙한 아스피린을 실험의 소재로 했다는 것.

진통, 해열제의 대명사 뿐 아니라 최근 심장혈관질환 예방약으로 그 자리를 굳히고 있는 아스피린을 학생들이 실험대회에서 직접 3S(Small Scale Science) Kit을 사용해 합성해 보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다.

1위 ‘아스피린 상’을 차지한 부산 남성여고 ‘크로바’ 팀의 오미주 학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스피린을 친구와 함께 어떻게 잘 만들까 연구해보고, 이런 작은 도구들로 시도해 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매일매일 열심히 실험 연구를 하였는데, 이렇게 우승해서 독일 바이엘 연구소도 견학하고 유럽 과학기행을 할 수 있는 상을 타게 되서 너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 대회에서 주요 실험 도구로 사용되는 3S Kit은 기존의 실험도구와는 달리 소꿉장난 같은 플라스틱 실험 도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의 실험도구들이 대부분 큰 유리기구로 만들어져 있어 안전상의 문제도 많이 제기되는 반면 이 3S (Small Scale Science) Kit은 크기가 작고 안전하게 만들어진 데다가, 기구들이 간단하게 키트화 되어 있어 실험준비가 간단하고 빠르다. 무엇보다도 이 3S Kit의 사용은 개별 탐구 학습을 가능하게 해 학생들의 실험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여줄 수 있다.

과학에 대한 흥미와 수업 만족도는 청소년들의 이공계 진로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대회를 주최한 전국과학교사협회(K-STA)의 현종오 회장은 “현재 학교교육은 학생들의 암기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학교 실험실에서는 조별학습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실험에 흥미가 없는 학생도 많고, 직접 기구를 다루며 실험을 실시하는 학생들은 소수에 불과할 경우가 많다. 이번 아스피린 실험대회의 실시와 3S Kit의 사용은 개별적 탐구 능력 신장, 직접적인 실험 참여를 통한 과학 학습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아스피린 합성실험은 과학 교육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갖는다. 고등학교 화학 교과과정에 아스피린 합성이 다루어지고 있고, 또 아스피린 합성은 유기화학의 대표적인 실험이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실험기구와 시간의 제약으로 거의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간단하면서도 섬세하고 미묘한 아스피린 합성을 실험해 보는 것은 유기 화학의 가장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유기 합성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바이엘 헬스케어 이영태 대표는 “의학과 약학의 역사에서 아스피린만큼 많이 연구되며 새로운 효능이 계속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오늘의 이 ‘아스피린 3S Kit 실험대회’가 과학교육 발전에 밑바탕이 되고 미래에 대한 도전이 되어 우리의 청소년들이 바이엘의 아스피린 발견과 같은 역사에 남을 업적을 많이 이루어 내었으면 좋겠다” 라며 참가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회는 바이엘 헬스케어,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및 공과대학, 한국과학문화재단의 후원하며 서울대학교 화학과 이은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심사를 하는 동안에는 참가 학생들을 위한 이은 교수의 ‘재미있는 화학 이야기’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1등상인 아스피린 상 외에 2등상인 ‘참된 과학자 상’에는 충남 서천여고 ‘춘장대’팀과 저동고 ‘A.SPIR.IN’팀이 선발되었고, 3등상인 ‘바이엘헬스케어 상’ 은 대전 진잠중 ‘산도’팀과 대전 관저고 ‘Elixir’팀, 전남 과학고 ‘에카’ 팀에게 돌아갔다.

2위로 선발된 팀의 학교에는 각각 100만원 상당의 3S Kit 실험도구가, 3위 선발팀 학교에는 각각 50만원 상당의 3S Kit 실험도구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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